'백자청화 흥녕부대부인 묘지 및 석함’ 등 3건 문화재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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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국장례신문 댓글 0건 조회 작성일 14-05-08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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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청화백자로 세조의 장모인 흥녕부대부인의 일대기가 기록된 '백자청화 흥녕부대부인 묘지 및 석함' 등 3건이 문화재로 지정된다.

서울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실시하고 있는 '우리집 장롱 속의 우수한 문화재 찾아내기' 사업을 통해 발굴된 '백자청화 흥녕부대부인 묘지 및 석함'은 국자지정문화재로, '백자청화 영빈이씨 묘지·명기 및 석함', '백자 동묘치성병명 병' 등은 서울시 지정 문화재로 지정·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백자청화 영빈이씨 묘지·명기 및 석함'은 영조가 자신의 후궁이자 사도세자의 생모인 영빈이씨의 죽음을 애도하며 그 생애를 적은 것이며 '백자 동묘치성병명 병'은 임진왜란 이후 관우 숭배 신앙의 확산을 보여주는 유적인 보물 제 142호 동묘(東廟)에서 사용했던 것이다.

특히 '백자청화 흥녕부대부인 묘지 및 석함'은 현재 우리나라 학계에 알려진 것 가운데 가장 오래된 청화백자로 15세기부터 우리나라에서 청화백자가 만들어지기 시작했다는 것을 알려주는 중요자료이다.

또한 조선왕조실록 등정사에서는 상세히 다뤄지지 않은 흥녕부대부인 인천이씨(1383~1456년)의 이력이 자세히 기록돼 조선시대 생활사 또는 미시사 연구에도 귀중한 자료이다.

이에 따라 시는 공모를 통해 발굴된 유물 가운데 문화재위원 조사와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통해 국가 지정문화재(보물) 지정가치가 있다고 인정된 '백자청화 흥녕부대부인 묘지 및 석함'은 이달 중 문화재청에 지정 신청할 예정이다.

아울러 현 단계에서는 국가 지정문화재로까지 지정하기는 어렵지만 서울시 유형문화재 지정가치가 있다고 인정된 '백자청화 영빈이씨 묘지·명기 및 석함'과 '백자 동묘치성병명 병'은 29일부터 30일간 문화재 지정계획을 공고, 문화재 지정에 대한 각계 의견을 수렴한 후 9월 중 문화재로 최종 지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