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화장장 조성 반대’ 주민들 공문서위조 혐의 市공무원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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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국장례신문 댓글 0건 조회 작성일 18-12-27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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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화성시가 2011년부터 추진해온 종합장사시설 '함백산 메모리얼파크' 조성사업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26일 화성시를 상대로 검찰에 고발했다
칠보산화장장건립저지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화성시 공무원 3명을 공문서위조 혐의의 고발장을 수원지검에 제출했다. 

비대위는 “화성시가 올해 7월 경기도에 제출한 ‘(가칭)함백산메모리얼파크 건립부지 경기도 보호 야생생물 포획 및 이주보고서’에서 많은 문제점이 발견됐다”고 고발 이유를 설명했다. 

비대위는 “화성시가 포획과 이주를 마쳤다고 보고한 개구리의 사진은 애초 이주하기로 계획한 한국산개구리가 아니라 북방산개구리로 판단된다는 것이 국립생태원 의견”이라며 “정황 상 한국산개구리가 이주했는지 의심이 간다”고 말했다.

이어 “개구리의 포획 방법과 포획 장소에도 문제가 있었다”면서 “제대로 된 보전대책을 세우도록 조치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화성시는 또다시 10월 한국산개구리의 포획과 이주 계획서를 경기도에 제출했고 도는 이를 허가했다”고 했다.

화성시 관계자는 “한국산개구리 포획과 이주 계획을 세우고, 이를 실행할 때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전문가 자문을 받는 등 법적 하자 없이 행정을 하기 위해 노력했다”라며 “우리 시도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성·광명·시흥·부천·안산 등 5개 시는 2016년 화성 매송면 숙곡1리 일대에 26만111㎡ 규모로 광역 화장장(함백산메모리얼파크)을 짓기로 하고, 사업비 1260억원을 공동 부담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