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목련공원 화장장 '시신 훼손'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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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국장례신문 댓글 0건 조회 작성일 18-05-08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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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HCN충북방송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1년 1월 청주시로부터 운영권을 넘겨받은 청주시설관리공단이 일일평균 시신 화장량을 늘이기 위해 화장설비 뒤편에서 긴 쇠막대를 집어넣어 시신을 뒤집거나 불이 있는 쪽으로 옮겼다.
 
이 과정에서 지난 2012년 6월까지 18개월 동안 시신 7000여구가 쇠막대에 찔려 훼손됐을 가능성이 크다. 
 
당시 시신 화장 담당자는 HCN과의 인터뷰에서 "(운영권이)시설관리공단으로 넘어오면서 (화장)시간을 당기라고 해서 당기다 보니까 시신에 연장을 사용하게 됐다"며 "몸 어디 부분이든 한 군데를 찔러서든 걸려서든 당기고 복수 차서 물 나오는 것과 팔다리가 올라가서 있는 것도 많이 봤다"고 증언했다.
 
반면 문제가 된 시기의 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될 일"이라며 "그런 얘기는 처음 들어 본다"며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앞서 자신을 민주당 당원이라고 밝힌 아무개는 지난달 중앙당과 충북도당에 청주시장 모 예비후보에 대한 부적절한 내용이 담긴 녹취록 원본과 ‘OOO O OOOO 정치자질을 묻다’라는 A4 용지 5장 분량의 의견서를 제출했다.
 
이 의견서에는 "(ㅇㅇㅇ)전 청주시장이 시장 재직 시 화장장 운영권한을 청주시설관리공단으로 이관했는데 경제성 논리 외에 충효사상과 장례에 관한 시민적 인식과 사상을 충분히 고려해야함에도 운영수익만을 위한 일처리는 부당한 처사였다"며 "(ㅇㅇㅇ)전 시장은 이 부분에 대한 문제제기 직후 아침 일찍 본인을 만나 사건 무마를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ㅇㅇㅇ 전 청주시장 측은 통화에서 "깨끗한 경선, 공정한 경선, 상호 비방 없는 경선이 돼야 한다"며 "(시장님께서)‘설마 내가 지시를 내렸겠냐’ 억울해하신다. 특별하게 드릴 말씀이 없다"고 전했다. 
 
한편 청주시장 후보군으로 여권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정정순 전 충북도 정무부지사, 한범덕 전 청주시장, 이광희 전 충북도의원 등 3자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야권인 자유한국당에서는 청주시장 후보로 황영호 청주시의장을 확정한 가운데 바른미래당에서는 임헌경 전 충북도의원과 신언관 전 충북도당 위원장이, 정의당에서는 정세영 충북도당 위원장이, 무소속은 김우택 전 영일전자산업 (주)대표, 한기수 전 청주시청 주무관 등이 청주시장 선거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