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도지사, 평화대장경 봉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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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국장례신문 댓글 0건 조회 작성일 14-05-09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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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장경 천년의 해를 기념하여 민족문화수호활동에 국민적 이해와 동참을 얻기 위해 남북이 공동으로 판각한 평화대장경 봉안법회가 경남 합천군 해인사에서 열렸다.

이날 해인사 경내 대적광전 앞에서 열린 법회에는 조계종 법전 종정, 자승 총무원장, 김두관 경남도지사, 송영길 인천광역시장, 정현태 남해군수를 비롯해 불교 신자와 관광객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2008년 5월부터 3년 5개월 동안 진행된 이 사업은 판각은 수작업을 기본으로 해 이뤄졌고, 서체는 원본과 같은 구양순체가 사용됐다.

금강경 및 반야심경 총 4질을 남·북한 판각 전문가가 공동으로 참여해 중국에서 판각하고, 북한 평양의 묘향산 보현사, 합천 해인사, 남해 화방사, 강화 선원사에 봉안된다.

19일 봉안법회는 삼귀의례, 찬불가, 반야심경 봉독, 경과보고, 고불문 낭독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조계종 자승 총무원장은 봉행사에서 "분단은 우리 민족이 가진 비극이자 고통이며 민족의 화합을 가로막고 있다"며 "평화대장경 조성이 이 시대의 아픔인 분단을 극복하는 데에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두관 도지사는 축사에서 “부처님의 가르침대로 사랑하고 배려하는 자비의 마음을 실천하면서 범국민적 단합을 도모하고, 이를 통해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자”고 말했다.

이 사업을 지원한 김두관 도지사와, 송영길 인천시장, 정현태 군수는 자승 총무원장으로부터 감사패를 수여 받았다.

봉안법회에 이어 평화대장경은 법전종정, 자승 총무원장, 김두관 도지사, 송영길 시장, 정현태 군수를 비롯한 스님들이 이운에 동참해 장경판전에 봉안했다.

장경판전에는 금강경 1질과 반야심경 1질이 봉안됐으며, 남과 북은 3년여의 준비와 5개월에 걸친 작업 끝에 금강경(9장 17면) 4질과 반야심경(1장 1면) 2질을 판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