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락의 '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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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국장례신문 댓글 0건 조회 작성일 14-06-04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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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사진작가 여락은 차에 치어 죽은 동물의 사체를 수습하여 화장, 풍장, 토장 등의 방법으로 장례를 치르고 그 과정을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사진에 담는다. 작품을 자세히 보면 죽은 지 오랜 시간이 흘러 뼈만 남은 동물의 형상이 보인다.

이를 통해 작가는 삶과 죽음에 관한 진지한 고민을 드러낸다. 그는 죽은 동물의 모습 말고도 풍장으로 서서히 소멸해 가는 몸에서 태어난 새로운 생명, 예를 들면 구더기 등을 카메라로 남긴다.

또한 주검이 묻힌 땅에서 새롭게 자라나는 풀과 나무 등을 통해 자연스러운 생의 순환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