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사상과풍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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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국장례신문 댓글 0건 조회 작성일 14-06-02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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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간에 이어 기와 물은 한 통속이다. 라고 이해를 하시고 다시 한 번 정리를 해보면 氣는 水이며, 水은 數고, 數는 곧 壽이다. 즉, 수자 수즉수라.(水者 數卽壽) 이러한 도식으로 말하면 水 = 數 = 壽란 뜻이고, 물이란 생명이며, 생명의 수를 아는 것이 수명이란 말이다. 그리고 이러한 모든 것은 氣라는 큰 틀로 이루어지는 것이기에 水=氣=運=福이란 말이 성립되는 것이다.

氣가 도는 것이 氣運이고, 이것이 돌아가는 것을 運氣라고 한다.
무협지에서 내공을 쌓기 위해 기운을 운기조식을 하듯이 한방에서는 오운육기(五運六氣)로 사람의 타고난 병을 알 수 있다고 한다.

氣와 運은 같은 짝이며, 體와 用으로써 상보적 관계가 있으며, 氣運이 좋으면 運도 좋고 運氣를 잘하면 역시 활기차고 氣運찬 사람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물은 氣이며 氣는 運이기에 氣가 좋은 사람은 運도 좋아 하는 일이 잘 되고 건강하고 물론 장수도 하는 것이다. 그래서 지난번에 말한 기자수지모 (氣者水之母)라는 말이 당연한 것이다.

이렇게 물이란? 水이며, 이것은 數로서, 살 수, 죽을 수, 있을 수, 먹을 수, 편할 수 등 운수를 말하는 것이다. 運數!!!.
우리가 점을 치는 것도 이러한 운수를 보고 언제가 편하고 경제적으로 윤택해 지며 건강하게 장수 할 것인가를 보는 것이며, 또 이러한 運數의 數는 돌고 도는 것이라 구름 같은 雲水의 水를 말하기에 스님들이 운수행각을 한다고 한다.

이렇듯 運이란 雲으로써 구름 같은 것이라, 구름이 세상을 돌면서 비를 뿌리듯,
운도 세상을 돌면서 복을 뿌리니 운이나 복은 돈과 같이 돌고 도는 것이라 어느 한 사람의 것이라 할 수 없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數를 안다고 하는 것은 생명의 한도인 壽를 아는 것이기에 五福중의 하나인 告終命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참고로 5복이란? 壽. 福. 祿. 攸好德. 告終命이다.) 유호덕이란 덕 베풀기를  오래토록 유구히 한다는 말이며,

고종명이란 하늘이 준 생명을 끝까지 살며, 죽을 때는 스스로 돌아 갈 때를 알아서 하늘에 고하기를 “하늘의 소명을 받아 이 세상에 와서 그에 맞는 사명을 다 마치고 이제 돌아갑니다.”하고 하늘에 자신의 천명을 다했음을 보고하고 돌아가는 것을 말함인데. 과연 자신의 죽음을 예견하고 스스로 알고 행하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되는 가 궁금하다.

이렇게 물은 水= 數= 壽.로 통하며, 이것은 또 水= 氣= 運= 福 이란 말과 통한다. 정리를 하면 水= 數= 壽= 氣= 運= 福 같은 말이다.
그래서 복 많은 사람은 오래도 살고 덕도 많고 운도 좋고 건강도 한 것이다.
우리가 새해 복 많이 받으란 말은 이렇게 훌륭한 뜻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

물은 천지지정(天地之精)이라, 천지간의 근본 에너지이며, 영자즉수(靈者卽水), 그 신령스럽고 영험한 것이 바로 물이란 말이며, 이것이 천지간에 꽉 차있는 氣란 것이다. 이렇게 수와 기는 떼려야 뗄 수없는 불과분의 관계에 있으며, 세상의 모든 것은 물이 지배하는데, 그 이유인즉! 물은 액체와 고체와 기체 사이를 주유하면서 주류불식(水流不息) 끊임없이 세상을 돌기도하며 또 세상을 돌리기도 하는 원천에너지이기 때문에 세상 만물 만상의 기본 이치가 되며, 그 속에는 세상의 기운과 정보를 가지고 있다.

이렇듯 물은 위대한 것이며, 세상만사 삶의 기본이며 대자연의 동맥인 것이다.
풍수에서도 물은 發福과 운세를 보는 중요한 요소로써 물이 있는가? 없는가?
물이 내 집 앞이나, 묘소 앞을 활같이 싸고도는 弓水인가? 아님 반대로 나를 배척하듯 등을 돌리며 흘러가는 反弓水인가? 나의 안전(眼前)에 호수나 작은 연못
같은 웅덩이라도 있어서 나에게 무한한 기운을 조사하고 있는가? 그렇지 않으면 眼前의 물이 나를 돌아보지 않고 무정하게 도망치듯 직진으로 빠져나가는가?

갈 之자나 검을 玄자 같은 모양으로 구불구불 헤어지기가 섭섭한 듯 느리게 느리게 내 앞을 흘러가는가? 그리고 물의 양은 얼마나 많은가? 이 물이 나에게 복을 주려고 들어오는 朝水局의 물인가? 나의 재물을 쓸고 나가듯 빠져나가는 去水局 물인가? 음양택의 向, 방향이 물이 빠져나가는 水口와 같은 곳인가? 아님 물이 빠져나가는 수구까지 못 미친 곳에 있는가?

이러한 물들을 잘 살피는 것이 내가 있는 집(陽宅)이나, 묘소(陰宅)의 氣運을 가름하는 척도가 되며, 발복의 중요한 단서로 사용되기에 물을 만물의 도량형기(度量衡器)이며 경중치목(輕重治目)이라세상의 만사와 만물의 모든 것을 재는 잣대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