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조회사 대표 고객 예치금 수억원 빼돌린 후 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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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국장례신문 댓글 0건 조회 작성일 22-09-15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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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은행을 속여 회원들의 예치금 약 6억5천만원을 빼돌린 혐의로 수사를 받다 도주 중인 상조회사 대표 A씨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이달 초 A씨를 사기·사문서위조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 A씨를 도와 범행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상조회사 직원도 불구속 송치했다.


A씨는 2019년 1월부터 약 1년 동안 상조 가입 회원들의 계약 해지 신청서를 조작해 은행에 제출하는 수법으로 예치금 총 6억5천만원가량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상조회사는 고객이 납입한 선수금을 보전하기 위해 은행에 일부 금액을 예치하게 돼 있다. A씨는 회사 경영이 악화해 고객들에게 돌려줄 예치금이 부족해지자 일명 '돌려막기'를 하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와 함께 범행을 주도한 공범 B씨의 구속 영장도 발부받아 추적 중이다.경찰 관계자는 "범행 방법과 피해 규모 등에 대한 수사는 마무리됐으며 B씨를 검거하는 일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지난해 6월 피해 사실을 인지한 신한은행이 고소장을 내면서 경찰 수사가 시작됐다. 당초 피해자가 520여 명으로 알려졌으나, 계좌 명의 중복 등을 제외하고 피해자는 총 450여 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A상조는 지난 2020년 고객 예치금을 무단 인출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신한은행과의 예치계약이 해지됐으며 관할 지방자치단체의 등록도 취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