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최대 불만 상조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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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국장례신문 댓글 0건 조회 작성일 15-09-04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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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강원도내 소비자들의 최대 불만은 상조서비스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올 들어 지난 6월까지 도내 8,076건의 상담 건수를 분석한 결과 최다 민원 상담 품목은 `상조서비스'로 425건에 달했다고 3일 밝혔다.

이어 진품과 가짜 논란을 불렀던 `백수오' 제품 상담이 416건, 휴대폰·스마트폰 282건, 이동전화서비스 219건, 택배화물서비스 146건 등이 상위 5개 품목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지난해 같은 기간 휴대전화 426건과 이동전화서비스 280건, 상조서비스 191건, 택배화물운송서비스 155건, 중고차 중개·매매 135건 등과 비교하면, 올 상반기 상조서비스에 대한 불만이 두드러졌다.

소비자원은 올 초 강릉에 기반을 둔 AS상조서비스가 폐업하면서 강릉과 평창을 중심으로 2만여명의 피해자가 발생하면서 상담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피해자들은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일부 피해자를 규합해 검찰에 고소장을 내는 등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 국내 상조시장은 급성장하고 있지만 상조법이 마련돼 있지 않는 등 제도적 미비 속에 영세업체들의 난립 등과 맞물려 소비자 피해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업체가 폐업하고 본인 동의 없이 다른 기업에 인수, 일방적으로 권리가 제한되기 일쑤다.

또 상조업체 상당수가 소비자에 대한 보상 여력을 나타내는 `선수금 지급여력비율'이 낮아 회사가 문을 닫을 경우 피해 보상도 쉽지 않은 실정이다.
한국소비자원 강원지원 관계자는 “상조서비스는 일종의 `계'와 비슷한 선불식 할부거래 방식이다 보니 서비스 제공에 불확실성이 커 업체 선정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