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장 용품가격 ‘천차만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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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국장례신문 댓글 0건 조회 작성일 14-03-15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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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장례식장의 장례용품 및 대여용품 가격이 업체마다 천차만별인것으로 나타났다.
또, 장례식장 이용경험이 있는 소비자 90%는 장례비용이 비싸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주부교실이 지난 6일부터 14일까지 대전시내 장례식장 12곳을 대상으로 ‘장례식장 실태’를 조사한결과, 입관용품의 경우 최저가와 최고가간 가격차가 최고 100배 차이를 보였으며, 대여용품도 2,5배의 가격차를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입관용품인 매장용 국내산 수의의 경우 업체별로 최저 5만원에서 최고 500만원까지 100배 차이를 보였다.

이는 섬유 조성과 직조 방법에 따라 가격차가 발생한 것이지만 조사 품목 중 20%는 제조국을 15%는 제조자와 수입자명을, 85%는 제조년월일이 제대로 표시돼 있지 않아 국내산인지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운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현행 품질경영 및 공산품 안전 관리법에 따르면 수입 제품에 한해서 수입자명, 제조국명 등을 의무적으로 표시하도록 돼있다.

또, 관도 매장관은 나무의 재질과 단수(1단, 2단 등) 여부에 따라 업체별로 최저 9만원에서 최고 195만원까지 21.6배의 차이를 보였으며, 화장용 관은 대부분 오동나무로 만들어져 있지만 장례식장별로 3.2배의 가격차가 발생했다.

입관용품 중 수의와 관을 제외한 공동 물품도 최저 10만원부터 최고 64만3000원까지 6.4배가 차이 났다.

대여용품에 있어서도 업체별로 가격차가 컸다.

남자상복의 경우 최저 2만5000원에서 최고 5만5000원으로 2.2배가, 여자 검은색 상복은 최저 1만원에서 최고 2만5000원으로 2.5배의 가격차를 보였다.

기본 제상과 상식도 최저 3만5000원에서 최고 23만원으로 6.5배가, 상식 1회 가격은 최저 2만원부터 7만원까지 3.5배가 차이 났다.

한편, 대전주부교실이 같은기간에 장례식장 이용 경험이 있는 소비자 575명을 대상으로 ‘장례비용의 적정성과 만족도’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5.8%는 비싼편이라고 답했고, 34.1%는 매우 비싼편이라고 답해 응답자의 89.9%는 장례비용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빈소사용료와 염습비, 시신안치료 등도 각각 83.3%, 81%, 80%가 비싸거나 매우 비싸다고 답했다.

대전주부교실 김영수 부장은 “장례식장이 바르게 정착되기 위해서는 허가업종으로 바꾸고 당국이 지속적으로 관리 감독에 나서줘야 한다”면서 “장례식장도 스스로 소비자의 알권리와 선택권 보장을 위해 정보공개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