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연고 사망자를 위한 시민 추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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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국장례신문 댓글 0건 조회 작성일 22-07-17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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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예지원외사랑모임 주관으로 거행

(사)예지원외사랑모임(회장 강우석)은 무연고 사망자를 위한 시민 추모식을 지난 13일 저녁 7시30분 장례문화진흥원 교육장에서 우명성 한국장례신문 대표, 최민호 장례협회사무총장, 서울시 무연고 사망자 장례 대행업체인 해피엔딩의 박세훈 과장, 동국대 힐링코러스 회원, 명동성당 연령회원, 을지대 장례지도학과 봉사동아리 섬김회원, 기타 관심인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하였다. 

이날 추모식은 6월 1일부터 7월 11일 사이에 서울시에서 치른 무연고 사망자가 대상이었다. 

추모식의 순서는 청혼, 배례, 헌다, 추모사, 추모곡, 추모기도의 순으로 이어졌는데 이 순서는 예지원에서 우리의 전통제례를 근간으로 하지만 현재 우리사회에 다양한 종교와 정서가 존재하는 상황을 감안하여 용어와 내용을 재정립한 것이다. 

(사)예지원외사랑모임은 지난 2015년부터 무연고 사망자 장례의 품격을 높이고 삶의 존엄성을 재인식하며 무연고 사망자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하여 서울시 무연고 사망자의 장례에 정성으로 마련한 한끼 식사와 차를 올리는 의식을 진행해 왔다.

2020년 3월부터는 코로나19로 인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에 따라 비대면으로 전환하여 코로나 19로 인한 사망자, 아동학대 희생자, 산업재해 희생자등 사회적으로 관심이 필요한 죽음에 각자가 준비한 차와 음식을 올리며 추모하는 의식을 꾸준히 진행하여 오던 중 2022년 7월부터 거리두기 정책의 해제에 따라 다시 대면으로 활동을 시작한 것이다.

2015년도 예지원에서 무연고 사망자를 위한 위한 장례의전을 시작할 때에는 서울시에서 무연고 사망자에 대한 장례는 하였으나 일반 장례에 있는 상식이나 조전 등의 의전이 없어서 회원들이 모여 정성으로 식사와 차를 올리는 의식을 하였던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서울시의 무연고 사망자 장례에 의전이 포함되어 있어 회원들의 활동이 중복된다는 의견에 따라 금번 7월 모임에서는 6월1일부터 7월11일까지 무연고 사망자 장례를 마친 고인을 대상으로 추모식을 하게 된 것이다.

우리의 장례는 장례 당일에 탈상을 하는 경우도 있기는 하나 일반적으로 장례 이틀 후 삼오제를 지낸 후 탈상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금번 예지원 외사랑 모임이 주최하는 무연고 사망자를 위한 시민 추모식은 탈상제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다.

이로써 서울시의 무연고 사망자에 대한 장례는 형식과 내용을 모두 갖추게 된 것 같다고 예지원 외사랑 모임 관계자는 말하였다.

예지원 외사랑 모임은 매월 둘째 주 수요일 오후 7시 30분에 지난 달 장례를 치른 무연고 사망자에 대한 추모식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www.yejiwon.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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