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신이 바꿨어! 헤프닝

페이지 정보

작성자한국장례신문 댓글 0건 조회 작성일 14-03-15 20:11

본문


같은 병원에서 장례를 치른 시신이 뒤바꿔 매장되는 해프닝이 충남 서천에서 발생했다.

9일 충남 서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께 할머니의 시신이 사라졌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신고자는 "장례식장에서 상을 치른 뒤 발인을 위해 이날 오전 11시께 할머니(송모씨.83)의 시신을 찾았으나 엉뚱한 할아버지 시신 이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조사에 나선 경찰은 송 할머니와 같은 병원에서 상을 치른 이모 할아버지(86)의 시신이 뒤바뀐 것을 확인했다.

경찰 조사결과 송 할머니 유족들은 이날 오후 1시께 서천군 화양면에 있는 선영으로 할머니를 모시려 했으나 비가 온다는 소식에 시간을 앞당겨 오전 11시께 할머니 시신을 모시려 했다.

또 이씨의 유족들도 이 곳에서 할아버지의 상을 치른 뒤 이날 오전 9시30분께 고인을 서천읍 동산리에 있는 선영으로 모셨다.

발단은 장례식장에서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시신을 바꿔 내준 것.

경찰의 발빠른 대응으로 엉뚱한 선영에서 막바지 작업을 하던 할머니를 다시 장례식장으로 옮겨와 사건은 일단락 됐지만 양쪽 유족들의 황당함은 오랫동안 지속됐다.

경찰은 "장례식장의 실수로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시신이 뒤바뀐 상황"이라며 "다행히 일찍 발견돼 별다른 탈 없이 해결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