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반야월농협 장례식장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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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국장례신문 댓글 0건 조회 작성일 14-04-04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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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한 농협에서 장례식장 건립을 추진하자 인근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동구 반야월지역 주민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26일 반야월농협 앞에서 장례식장 건립 반대 시위를 벌였다.

주민과 농협에 따르면 반야월농협은 대구시 동구 괴전동 농협 농산물집하장 부근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장례식장을 건립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 지역 일부 주민은 “초등학교와 주택, 종교시설과 불과 몇백m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장례식장이 들어서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이들은 이곳에 장례식장이 들어서면 앞으로 안심지역 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김계종 비대위원장은 “장례식장 건립 예정지는 동구의 관문인 데다 수십억원의 국비가 투입되는 안심창조밸리도 주변에 조성된다. 개발 가능성이 많은 곳이 장례식장 때문에 지장을 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인근 초등학교 학부모도 반대 목소리를 냈다.

학부모 이모씨(40)는 “장례식장이 들어서게 되면 교통체증은 물론 아이의 교육환경에도 좋지 않다. 농협에서 혐오시설 건립을 추진하면서 학부모에게는 사전에 동의도 구하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농협은 장례식장 건립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반야월농협 관계자는 “대의원 총회에서 가결된 사항이고, 실제 주택가나 학교와 떨어져 있다. 주민이 우려하는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협은 지역 단위로 장례식장 운영 사업을 하고 있다. 26일 현재 전국적으로 장례식장을 운영하는 지역농협은 28곳이며, 대구에는 아직까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