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 도시 부산, 사망자 늘어 화장장 포화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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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국장례신문 댓글 0건 조회 작성일 23-12-28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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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면서 관내 화장 시설이 부족하다. 경남 김해나 울산 등으로 ‘원정 화장’을 가기도 하고, 사일장이나 오일장을 치르기도 한다. 부족한 화장 시설을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부산시설공단에 따르면, 영락공원 화장장의 1∼17일 화장률은 57.2%였으며, 18∼24일에 2회차를 늘려 전체 화장률은 74%까지 상승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에도 화장장 포화 문제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난 8월에는 50.3%의 화장률을 기록하며, 9월, 10월, 11월에는 각각 66.5%, 66.1%, 62.3%로 나타났다.

고령 인구 증가가 화장장 부족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며, 부산은 2021년에 전국 광역시 중 최초로 초고령사회로 분류되었다.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은 21.2%로, 계절적인 사망자 증가로 화장장 이용이 어려워지고 있다.

시설공단은 수요 대응을 위해 일시적으로 회차를 늘리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지만, 이로 인해 기계 고장이 우려되고 있다. 현재 화장장은 연간 2만5410건 처리 능력이 있으나, 2027년에는 2만5662건으로 처리량이 예상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어 증설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부산시 사회복지국장은 고령 인구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2026년에 화장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현재 상황에서는 대안이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