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횡성·여주 광역화장장 개장 진입로 없어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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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국장례신문 댓글 0건 조회 작성일 19-04-05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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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원주시와 횡성군, 경기 여주시가 공동 추진한 광역화장장이 지난 1일부터 운영에 들어갔지만 진출입로가 개설되지 않아 방문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4일 원주시에 따르면 흥업면 사제리 산 171-1번지 일대에 문을 연 추모공원은 1964년 지은 태장동 원주시립화장장의 대체시설로, 이중 공설부문 시설이 착공 4년 만에 문을 열었다.
당초 시는 사업을 단독 추진하려 했지만 막대한 재정부담 탓에 2010년 민간과의 공동사업으로 전환됐고 2013년 민간사업자의 참여가 결정되면서 속도가 붙는듯 했다.

민간사업자는 시에 기부채납 조건으로 진입로와 함께 민간부문 시설로 장례식장과 봉안당을 지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재원부족 등으로 완공 예정시기를 계속 넘기면서 민간부문 시설도, 진입로도 결국 완공하지 못한채 이번에 공설부문만 개원한 것이다.

총 7기의 화장로를 갖춘 광역화장장, 1만위를 안치할 수 있는 봉안당, 유택동산을 갖춘 공설부문 시설은 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있는 반면, 공원 아래쪽 민간부문은 중장비들이 기반을 닦는 공사에 여념이 없었다.

시는 2015년 화장장 건립에 경기 여주시·강원 횡성군이 사업비를 함께 부담해 참여하면서 공설부문 시설개원이 더 이상 늦어지면 안된다고 판단했다.

결국 시는 진입로 완공을 기다릴 수 없어 마을안길에 임시 도로를 조성하고 공설부문 공사를 완료했다.

진입로 공사는 올 가을께 완료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용객들은 수개월 간 본선에서 우회도로를 이용한 후 다시 임시도로로 진입해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우회도로에서 시가 개설한 임시도로로 진입하기 위해 이용객들은 추모공원 입구를 지나 마을 안쪽으로 700m를 들어가 돌아나와야 한다.

다만 회차지점에 폐기물 처리장이 있어 대형트럭의 통행이 많고 왕복 2차선에 굽은도로라 회차하지 않고 바로 진출입할 경우 사고 위험이 있다.

또 현재 우회도로는 간현관광지에서 나오는 차들이 합류하는 길이기도 해 주말이면 많은 교통량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한 이용객은 "추모공원이 번듯하게 지어졌다고 하는데 큰 길에서 바로 진입할 수 있는 길이 없어서 불편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 민간사업자 측이 진입로 개설을 위해 부지정리 중에 있고 추석 전 완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차량 회차를 위해 오전 중에는 진입로 입구에 인력을 배치해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