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지는 장례문화, 자연친화적인 장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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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국장례신문 댓글 0건 조회 작성일 16-10-04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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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윤. 제주특별자치도 노인장애인복지과
우리나라 전 국토의 1%가 묘지라고 하는데 최근 장례문화가 매장에서 화장으로 급속도로 바뀌고 있다.

한국장례문화진흥원 통계자료를 보면 2015년 12월말 기준 우리나라 평균 화장률은 80.5%를 나타나고 있다.

아직 제주지역의 화장률은 전국에 비해 낮은편인 63.9%이지만, 2002년도 18.3%에서 2011년 54.8%로 처음으로 매장률을 앞선 이후 계속적으로 화장률이 증가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동안 매장 중심의 장사문화는 농경지의 잠식, 생태환경의 훼손 등 여러 가지 사회적 문제점을 낳고 가족해체현상이 두드러지면서 기존 묘지의 관리와 성묘가 어려워져 후손에게 부담되어 온 게 사실이다.

이렇게 도시화와 핵가족화 등 사회 환경의 변화로 장례문화가 빠른 속도로 바뀌고 있고, 위생적인 관리와 간편한 절차 등으로 화장률이 더욱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러한 화장수요 급증으로 인해 양지공원 집중화 현상이 발생하자 정부3.0 차원에서 시신도착 우선적으로 처리하던 화장예약방식을 시간예약제로 변경하여 도민의 불편을 적극적으로 해소하고 있다.

화장을 한 다음 봉안당에 안치하거나 유골의 골분을 나무나 화초, 잔디 등의 밑이나 주변에 묻고 장사하는 방법인 자연장은 후손에게 부담을 덜어줄 뿐만 아니라 자연친화적인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아직은 자연장보다는 봉안당에 안치하는 비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으나 앞으로 많은 사람들이 후손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자유롭게 자연으로 돌아가는 방법으로 자연장을 더 선호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