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 왜 어떻게 만드나

페이지 정보

작성자한국장례신문 댓글 0건 조회 작성일 14-05-09 16:50

본문

미.jpg
6일 오후 7시10분 KBS 1TV ‘과학카페’는 미라 2부작 2편 ‘현대판 미라의 탄생’을 방송한다.
흔히 ‘미라’하면 떠올리는 모습은 바짝 마르고 탈색된 피부를 가진 모습의 이집트 미라이다. 하지만 미라제작기술은 20세기 초 러시아의 혁명가 ‘레닌’의 미라가 등장하면서 급진전한다. 1920년대 사망한 레닌은 아직도 크렘린 궁 지하에 생존 당시 모습 그대로 보존돼 있다. 레닌 미라를 만들었던 구소련의 연구진들은 이후, 호치민, 마오쩌둥, 김일성 등 다른 공산권 국가 지도자들의 미라를 제작하기도 했다고 한다. 생전 모습 그대로 보관된 이 미라에는 어떤 비결이 숨어있는지 살펴본다.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 자리한 장의회사 '섬멈(Summum)'. 이 곳은 아주 특별한 장례방식으로 유명하다. 고대이집트 방식 그대로 시신을 미라로 만들어 주는 것. 섬멈이 특허까지 출원한 현대판 미라 제조법은 피를 모두 빼낸 사체를 6개월간 방부액에 담가둔 뒤 거즈로 감싸고 이를 다시 폴리우레탄 고무로 10여 차례에 걸쳐 코팅한 다음 붕대로 감는다. 방부 처리하는 약품만 현대적으로 바뀌었을 뿐 미라를 만드는 방법은 고대이집트 방식 그대로이다. 이미 미라 장례식 신청자만 1천500여 명에 이른다고 한다. 이들이 미라가 되고자 하는 까닭은 무엇일까.

부패하지 않으면서 살아있는 것처럼 생동감 있는 모습까지 보여주고 있는 오늘날 미라들을 통해 날로 발전하고 있는 미라제작 기술의 현주소와 미라제작 기술에 담긴 비밀에 접근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