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스메르 전 프랑스 총리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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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국장례신문 댓글 0건 조회 작성일 14-05-09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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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르 메스메르 전 프랑스 총리가 29일 프랑스 파리 한 병원에서 91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메스메르 전 총리는 1969년 드골 정권을 승계한 조르주 퐁피두 대통령 정부에서 1972년부터 1974년까지 총리를 지냈다.

메스메르 전 총리는 1916년 3월 20일 파리 인근 빈센느에서 태어났으며 1940년 프랑스 레지스탕스 운동에 가담한 뒤 나치 치하의 프랑스를 떠나 영국과 북아프리카 등지에서 나치에 대항해 투쟁했다. 1944년 6월에는 노르망디 상륙 작전에도 참가했다.

2차대전이 끝난 후 프랑스 통치를 받던 베트남에서 관리를 지냈으며, 1972년 퐁피두 대통령 정부에서 총리에 올랐다.

1974년 퐁피두 전 대통령이 사망한 후 드골주의 정당의 가장 유력한 대통령 후보로 거론됐으나 경쟁에서 패한 후 두드러진 활동을 하지 않았다.

시라크 전 대통령은 추모 성명을 통해 "메스메르 전 총리의 타계로 위대한 프랑스인 한 명이 사라졌다"며 "고인은 프랑스와 파리의 자유를 위해 투쟁한 영웅이었다"고 말했다.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도 성명을 내고 "고인은 프랑스의 위대했던 관리 중 한 사람으로 온 나라가 그를 애도하고 있다"고 추모했다.

구체적인 장례 일정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