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경 천년 이운행렬 성황리에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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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국장례신문 댓글 0건 조회 작성일 14-05-09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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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장경 발원 천년과 ‘2011 대장경 천년 세계문화축전’ 성공 개최를 기원하기 위해 6월 18일부터 3일간 개최된 대장경 이운행렬 재현 행사가 20일 합천 해인사에서 진행된 봉안의식을 끝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재)대장경천년세계문화축전 조직위원회는 축전 개막 100일을 앞두고 전 국민적인 축전 분위기 조성과 대장경 1000년의 가치를 되살리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한 대장경 이운행렬 재현 행사가 합천 해인사와 서울 조계사, 합천군민, 서울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속에 성공리에 종료됐다고 밝혔다.

이번 대장경 이운행렬 재현 행사는 18일 합천 해인사 고불식을 시작으로, 19일 서울 조계사와 인사동 일원에서 대장경 천년 국민 대통합 기념식과 사상 최대 규모의 이운행렬을 재현해 높은 관심을 받았다.

행사 마지막 날인 20일 경북 고령군 개경포에서는 목선을 이용해 개경포 나루터로 대장경판을 옮긴 이운행렬이 재현돼 눈길을 끌었다. 개경포 이운행렬은 조선 태조 7년(1398년) 강화도 선원사에서 서울 지천사를 거쳐 배를 이용해 한강에서 서해로 이동한 후 남해를 돌아 낙동강 하구에서 고령군 개경포로 옮겨지고 다시 육로를 따라 합천 해인사로 대장경이 옮겨진 이운행렬 경로를 재현한 것이다.

이날 목선에서 개경포 나루터로 옮겨진 대장경판은 다시 개경포 광장으로 이운됐고, 곽용환 고령군수와 하창환 합천군수, 해인사 스님, 고령군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경포 의식이 진행됐다.

개경포 행사에 이어 오후 1시부터는 대장경판의 최종 도착지이자 봉안장소인 합천 해인사로 이동해 길상암에서 대적광전 앞 탑마당까지 대장경판을 옮기는 이운행렬과 장격판전 봉안의식이 거행됐다.

장경판전 봉안의식은 삼귀의와 반야심경 독송, 찬불가, 해인사 선각 주지스님의 봉축사 등의 순으로 이어졌고 승무 바라춤 공연을 마지막으로 3일간의 이운행렬 재현 행사가 모두 종료됐다.

축전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두관 경남도지사는 "해인사와 조계사, 합천군민과 서울시민을 비롯한 많은 분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 속에 지난 3일 동안 대장경 천년 이운행렬 재현 행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었다"며 "오는 9월 28일 개막하는 대장경천년세계문화축전이 대장경의 역사를 재조명하고 다가올 천년의 미래를 준비하는 세계인의 문화 축제가 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재)대장경천년세계문화축전 조직위원회는 이번 이운행렬 재현 행사를 시작으로 D-100일 앞으로 다가온 축전 행사 준비와 축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모을 수 있는 홍보 활동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대장경 발원 천년을 맞아 경상남도․합천군․해인사가 공동주최하는 ‘2011 대장경 천년 세계문화축전’은 ‘살아있는 천년의 지혜를 만나다’를 주제로 오는 9월 23일부터 11월 6일까지 45일간, 합천군 가야면 주행사장과 해인사, 창원컨벤션센터 등에서 개최된다.

합천군 가야면에 조성되고 있는 축전 주행사장은 대장경 천년관을 중심으로 지식문명관, 정신문화관 등 대장경의 역사적 가치와 현대적인 의미를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전시관이 건설되고 있다. 축전 기간에는 주제공연과 대장경 판각․인경 체험, 이운행렬, 108배 기네스 도전 등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행사와 문화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대장경을 중심으로 한국의 학술적, 문화적인 이미지를 높여줄 국제학술 심포지엄과 해인사와 주변 13개 암자에 세계 유명 작가의 예술 작품을 전시하는 해인아트 프로젝트도 함께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