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패지향 전주, 태조어진 봉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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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국장례신문 댓글 0건 조회 작성일 16-10-04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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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진박물관이 10월 1일과 2일까지 경기전에서 ‘풍패지향 전주, 태조어진을 뫼시다’를 주제로 태조어진 봉안축제를 갖는다.
 
문화재청이 후원하는 ‘2016 생생문화재 사업’에 선정된 가운데 열리는 이 축제는 올해로 3회를 맞아 태조어진의 경기전 봉안을 주제로 3가지 테마,11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첫 번째 테마인 보고 즐기는 경기전은 어진을 모셨던 경기전을 한층 더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경기전 미션 릴레이, 과거시험, 가마체험, 의상체험 등의 체험 프로그램이 경기전 경내 곳곳에서 진행된다. 경기전 미션 릴레이는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족을 대상으로 퀴즈 풀기와 놀이를 통해 참봉, 금화, 수복 등 경기전을 지켰던 다양한 직무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사전 접수를 통해 선발한 12가족에게 경기전에 대한 배움과 가족이 함께하는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주목되는 프로그램은 2일 오후 2시에 경덕헌 앞마당에서 진행되는 태조어진 과거시험이다. 올해 신설된 프로그램으로 조선왕조의 발상지를 중심으로 전주의 역사문화를 주제로 한 서바이벌 퀴즈대회 형식의 과거시험이다. 사전 접수를 통해 선발한 시민들이 참여해 장원급제를 겨룰 예정으로, 시험이 끝난 후에는 어사화를 꽂은 장원을 필두로 한 과거급제자들의 축하행렬도 구경할 수 있다.
 
두 번째 테마인 이야기가 있는 경기전은 공연, 답사 등을 통해 경기전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어진박물관 뜨락에서는 조선을 창건한 태조 이성계의 고조부 목조 이안사의 삶을 주제로 한 인형극‘목조 이안사’가 하루에 3회(오전 11시, 오후 2시, 3시) 진행된다. 어진박물관 앞마당에서는 경기전에 대한 생각을 표현하는 ‘경기전을 말하다’가 열린다. 누구나 나무 조각에 경기전에 대한 생각을 글과 그림으로 표현할 수 있다. 완성된 나무 조각으로 이색적인 포토존을 마련할 예정이다. 
 
평소에는 개방하지 않는 조선왕실의 사당 조경묘도 축제기간동안 개방된다. 경기전 북편에 위치한 조경묘는 전주 이씨의 시조 이한과 시조비 경주 김씨의 위패를 봉안한 성스런 공간으로 전주시민들도 들어가 보지 못한 곳이다. 이번에 이틀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개방되어 관람객들을 만난다. 이 프로그램에는 전주이씨대동종약원 전북지원(원장 이준기)도 같이 한다.
 
손끝에서 만나는 경기전에서는 한복에 어울리는 장신구 만들기 체험과 경기전 배경으로 초상화를 그려주는 캐리커처, 페이스페인팅을 경험할 수 있다. 
 
어진박물관 이동희 관장은 “전주 역사문화의 상징인 태조어진과 경기전의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축제를 통해 그 가치를 높이고 몸소 체득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시민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