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 관문에 동물화장장 건립 안돼

페이지 정보

작성자한국장례신문 댓글 0건 조회 작성일 18-02-07 14:24

본문

진안.jpg
국도변에 동물화장장 건립이 추진되고 있어 인근 마을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동물화장장 건립이 추진되고 있는 곳은 국도 26호선 전북 진안군과 완주군 경계지역 인근이다.

7일 진안군에 따르면 국도 26호선 보령재는 완주군 소양면 신원리 1번지이며 진안군의 관문이다.

한 업체가 지난해 11월 이곳에 동물화장시설 건축 용도변경을 완주군청에 접수했다. 이 사실은 완주군에서 인근지역인 진안군 부귀면의 주민여론을 수렴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당시 부귀면민들은 “혐오시설 건축 시 청정환경 브랜드 훼손은 물론 최근 꾸준하게 인구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부귀면의 발전요인에 심각한 타격을 우려한다”는 의견을 완주군에 전달했다.

완주군은 1월11일 동물사체를 소각하는 과정에서 환경오염이 유발되고 진안군의 관문인 점, 주변에 자연마을과 대지조성사업이 활발하게 진행 중인 점 등을 사유로 불허처분을 내렸다.

그러자 이 업체는 1월31일 건축용도변경 불허가처분 취소 행정심판 청구서를 전북도에 접수했다. 전북도는 12일 현지 확인을 실시할 계획이다.
전북도가 혐오시설이 아닌 반려동물 사체 처리 공익성을 주장하는 업체와 진안고원 이미지 추락과 주변지역 생활권 및 재산권을 지키려는 진안군·완주군 중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결정하게 된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부귀면 주민들은 동물화장장 건립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주명한 부귀면 청년회장은 “아무리 대기오염 저감 시설이 완비되더라도 소각할 때는 연기가 나기 마련이다”면서 “진안군의 대문 앞에 동물사체를 소각하는 연기가 솟고 기압이 낮은 날에는 봉암리는 물론 부귀면 시가지 전체를 자욱하게 뒤 덮는다”면서 분통을 터뜨렸다.

박영춘 부귀주민자치위원회장은 “산간 골짜기도 아닌 버젓이 국도변에 그 것도 남의 집 대문 앞에 동물 화장장이 들어선다면 그 동안 진안군의 청정 환경을 지키기 위한 노력과 막대한 비용이 무용지물이 된다”면서 진안고원 브랜드 이미지 훼손을 크게 걱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