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경찰서 직장교육서 상조회사 판촉활동 '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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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국장례신문 댓글 0건 조회 작성일 15-08-05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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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삼산경찰서가 지난달 직장교육을 진행 하면서 민간 상조업체의 판촉 홍보를 함께 진행해 물의를 빚고 있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9∼31일 인천 삼산경찰서 5층 대강당에서 실시한 직장교육 중에 30~31일 2일 동안 민간 상조업체의 판촉 홍보 행사를 실시했다.

삼산경찰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직장교육은 3일 동안 진행 됐으며 매일 직원 100여 명이 참석했고, 민간 상조업체 2곳이 20여 분 동안 직원들을 대상으로 상조상품을 홍보했다.

삼산 경찰서 한 경찰관은 "교육 과정에서 좋은 소식 코너를 만들어 서장과 동기로 알고 있는 전직 경찰관이 근무하는 상조업체 홍보를 교육에 참석한 직원들를 대상으로 실시해 짜증이 났다"고 말했다.

또 다른 경찰관은 "지역의 치안을 책임지는 경찰관들이 어려운 시간을 쪼개 교육에 참석했는데 음주사고 여경과 함께 술을 마신 여직원들의 자아비판식 공개사과와 민간 상조업체 홍보 활동을 실시해 치안의 공백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인천 경찰청의 한 직원은 "직원들의 직장교육 과정에서 민간 업체가 상품 홍보 등을 한 것이 사실이라면 오해의 소지가 있어 부적절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산경찰서는 이번 직장교육에서 음주사고를 낸 여경과 함께 술을 마신 동료 여경들 3명을 번갈아 가며 공개사과 하는 자리를 만들어 인권침해 논란도 받았다.

아울러 삼산경찰서는 1년여 동안 특별한 행사를 제외하고는 매일 오전 시간 대부분을 간부 회의와 직원 회의 등으로 보내 치안 공백 우려와 이에 따른 직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인천 삼산경찰서 한 관계자는 "서장을 중심으로 음주운전 근절과 자체사고 예방 교육 등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데도 이 같은 사고가 발생했고, 서장 입장에서 잘해 보자는 뜻에서 회의와 교육 등을 실시한 것이 일부 직원들에게는 힘들게 느껴진 듯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