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람상조, 횡령·리베이트에 '일감몰아주기로 경영권 승계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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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국장례신문 댓글 0건 조회 작성일 15-06-16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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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람상조가 계열사에 일감 몰아주기를 확대해 본격적인 경영승계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보람상조 최철홍 회장의 두 아들 요엘씨와 요한씨가 대주주로 있는 보람상조개발은 지난해 매출액 205억원에서 94억원(46%)을 내부거래로 벌어들였다. 이는 전년도(매출액 114억원·내부거래액 3억2000만원)보다 43% 증가한 수치다.
 
현재 보람상조개발의 지분은 최 회장이 37%를, 부인 김미정씨가 33%를 보유하고 있으며 나머지 30%를 두 아들이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최 회장이 보유지분 67%에서 15%씩을 요엘, 요한씨에게 각각 증여한 결과다.
 
최 회장은 보람상조개발의 내부거래가 급증하고 매출이 2배가랑 뛰어 지배력을 강화했지만, 수년간 적자인데다 윤리성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어 기업이미지 회복보다 가업승계에 급급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나오고 있다.
 
보람상조개발의 영업손실은 2011년 52억원, 2012년 32억원, 2013년 39억원으로 적자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 기간 순손실은 116억원, 10억원, 22억원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최 회장은 지난 2010년 301억 원을 횡령해 징역 3년을 선고받았으며 지난해에는 중국산 수의를 국내산 고급 제품이라고 속여 팔아 70억 원 이상의 부당 이익을 챙겼고, 유족에게 납골당 분양을 알선해 20억원 이상의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가 드러나 파문을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