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경기 하남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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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국장례신문 댓글 0건 조회 작성일 14-03-16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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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황식 경기도 하남시장은 28일 "이르면 내년 6월 말 주민투표를 통해 광역 화장장 유치여부에 대한 주민들의 뜻을 묻겠다"며 "투표에서 주민들이 반대하면 어쩔 수 없지만 주민들이 현명하게 판단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전국 최초의 주민소환투표까지 불러온 광역 화장장 유치문제에 대해 이 같이 밝히며 "반대하는 주민들과 끝까지 대화를 시도하고 설명이 부족하다면 공청회를 다시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김 시장과의 일문일답.

--전국 최초의 주민소환투표에 빌미가 된 광역 화장장 건립을 강행할 계획인가.

▲무조건 추진하겠다는 것이 아니다. 주민투표를 통해 주민의 뜻을 물어 결정하겠다. 하남 발전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주민들의 이해를 구하겠다. 그래도 (주민투표에서) 반대하면 못하는 것이다. 지난 공청회가 부족했다고 하면 다시 공청회를 열 수도 있다. 주민투표 전에 충분히 설명하겠다. 주민소환투표를 거치면서 주민들의 의식수준도 높아져 다시한번 선택해줄 것이라 믿는다.

--주민투표를 언제 실시할 생각인가.

▲4월 총선 일정과 겹치기 때문에 총선 이전에 실시하기 어렵다. 총선 일정을 피하려면 1월 중에 실시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어렵다. 이르면 6월 말이면 가능할 것 같다. 그러나 재.보선 일정 등 여러 변수가 있을 수 있어 7-8월로 늦춰질 수도 있다.

--주민들이 반대운동을 재개할텐데.

▲반대하는 분들과 무릎을 맞대고 대화하겠다. (대화를 거부한다면) 쫓아다니면서 하겠다. 서로 주민투표결과를 승복하고 이를 통해 주민화합을 이끌어내겠다. 반대하는 열정도 모두 하남을 사랑하는 것에서 나온 것이다. 열정을 성장동력이 되도록 만나서 대화하겠다. 그 분들과 2박3일 MT라도 가서 허심탄회하게 대화하자고 제의하겠다.

--화장장의 친환경성을 확신하는가.

▲껴안고 살아도 안전하다. 시청도, 관사도, 경찰서도 모두 주변에 들어설 것이다. 일본의 10여 곳을 다녀봤는데 화장방식이 옛날과 다르다. 고온에 완전 화장되기 때문에 다이옥신 등 오염물질 배출량이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젠 하남이 벤치마킹 대상이 될 것이다.

--인센티브는 정확히 얼마를 받으며 어디에 사용할 것인가.

▲사업비 3천억원을 제외하고 2천억원을 주민지원사업비로 받는다. 1천억원은 하남도시개발공사에 투자(증자)해 그린벨트 해제에 따른 공영개발(현안부지 및 송파신도시 개발), 생태하천 조성, 지하철 건설, 명품 아웃렛 부지 조성, 대학유치부지 기반 조성 등에 사용할 것이다. 나머지 500억원은 해당 마을의 도시가스 공급 및 기반시설 조성에 투입하고 500억원은 덕풍-미사 생태공원 조성에 투입할 생각이다.

--중앙대 캠퍼스 유치를 너무 낙관하고 있는 것 아닌가.

▲미군공여지 지원 특별법(국회계류중)은 이명박 대통령당선자의 공약이기 때문에 법적문제가 해결될 것이다. 당초 알려진 것 이상의 파급효과를 기대해도 좋다.

--주민소환이 무산돼 승리했다고 생각하는가. 시장을 지지하던 시의원 2명이 소환됐다.

▲짐을 지워주었다고 생각한다. 열심히 일해 살기좋은 제일의 도시를 만들어 보답하겠다. 의원직을 상실한 시의원 두 분에 대해서는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 그러나 이번에 주민소환법의 미비점이 모두 드러났기 때문에 다음달 헌법소원심판 결정이 잘 나올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다시 시장이 된다고 해도 같은 생각인가.

▲풀뿌리 민주주의인 지방자치제는 스스로 자립하지 않으면 사라질 것이다. 재정이 열악하고 부도가 나면 지방자치도 사라진다는 것을 단체장들이 알아야 한다. 갈등은 어느정도 예상했다. 성장통이라고 생각하며 이를 계기로 성장 가속도가 붙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