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혁신도시 조성 차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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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국장례신문 댓글 0건 조회 작성일 14-03-15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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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실보상가 요구.지장물 조사 거부

전남 나주에 건설되는 광주.전남혁신도시 토지보상 작업이 주민들의 반발로 중단되는 등 차질을 빚고 있다.

3일 한국토지공사와 나주시 등에 따르면 혁신도시 예정지 주민들이 실(實)보상가 산정을 요구하며 이달 초부터 지장물 조사를 거부하고 나섰다.

주민들은 또 이전 주민들의 임시 주거단지 조성과 혁신도시 부지 내 이장묘지를 수용할 공동묘지 조성도 요구하고 있다.

나주혁신도시 주민대책위 김춘식 위원장은 "전국 10개 혁신도시 가운데 나주가 가장 공시지가가 낮다"며 "적정한 보상가를 책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수만 그루에 달하는 배나무의 식재 현황 등 지장물 조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애초 이달 말까지 끝낼 계획이었던 보상작업이 지연돼 10월 착공에도 차질이 우려된다.

이에 대해 한국토지공사 등 시행사 측은 "나주 혁신도시 땅값이 2004년 기준 평균 2.3배 올라 타 혁신도시에 비해 결코 낮지 않다"며 "주민 추천 감정평가법인을 포함, 법인 3곳이 참여하는 등 주민들의 입장을 최대한 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임시 주거단지 조성의 경우 실제 이주단지 조성 못지 않게 시일이 걸리기 때문에 현실성이 없어 수용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혁신도시 보상 대상 주민들은 금천면과 산포면 등 2개면 17개 마을 460여 가구, 1천230여명이다.

한편 나주시 금천면 일대 730만㎡에 건설되는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는 한전 등 17개 공공기관이 입주할 예정이며 토지 보상 등을 거쳐 올 10월 착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