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의료원 장례식장에서 상조회 직원 시신 확인 않고 뒤바꿔 장지 운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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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국장례신문 댓글 0건 조회 작성일 14-04-05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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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의료원 장례식장에서 시신이 뒤바뀌어 장지로 향하던 운구차가 되돌아가는 소동이 벌어졌다.

5일 오전 8시쯤 경북도립 안동의료원 장례식장에서 발인제를 마치고 장지로 향하던 이모씨(75)의 운구 행렬이 40여분 만에 의료원으로 되돌아갔다.

이 날 오전 8시30분에 발인 예정이던 권모씨(78)의 시신과 이씨의 시신이 뒤바뀐 사실을 의료원측이 뒤늦게 확인, 이씨 유족들에게 연락했기 때문이다.

장례식장 직원은 “권씨의 발인 시간이 되어 안치실에서 시신을 내어오는 과정에서 시신이 뒤바뀐 사실을 확인하고 이씨 유족들에게 급하게 연락했다”고 말했다.

또 “이에 앞서 이씨의 발인 시간을 앞두고 이씨측 상조회사 직원의 부탁을 받고 장례식장 제물을 준비하는 협력업체 직원이 안치실 문을 열어줬고 상조회사 직원은 시신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반출해 이 같은 일이 빚어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해명했다.

당시 시신 안치실에는 모두 3구의 시신이 있었다고 의료원측은 밝혔다.

이 날 시신이 뒤바뀐 사실을 뒤늦게 안 유족들은 의료원측에 거세게 항의했으며 의료원측은 유족들에게 사과했다.

안동의료원 관계자는 “유족들에게 거듭 사죄드리며 앞으로 이런 일이 두 번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시신 안치실 등에 대한 전반적인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