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귀래 사랑의 집' 사망자 12년 만에 장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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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국장례신문 댓글 0건 조회 작성일 14-04-0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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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신고 장애인 시설에서 방임과 학대 속에 억울하게 숨진 채 영안실에 장기간 방치된 원주 '귀래 사랑의 집' 피해자인 故 장성희(여·사망 당시 33세) 씨에 대한 장례가 12년 만에 치러진다.

'원주 귀래 사랑의 집 사건해결을 위한 공동대책위'는 오는 23일 원주의료원 장례식장과 서울 광화문에서 '故 장성희 장례식 및 추모제'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대책위는 이날 원주의료원에서 시신을 수습해 23일 오전 7시 추모예배와 발인 등 장례를 치르고, 오후 3시 서울 광화문 해치마당에서 추모제를 갖고 고인의 넋을 위로할 예정이다.

장 씨는 지난 1978년 귀래 사랑의 집 전 운영자 장모(69) 씨에게 입양돼 자라다가 욕창 등으로 투병 중 병원으로 옮겨져 지난 2002년 패혈증으로 사망했으나 장 씨가 금전 문제 등으로 장기간 시신을 인수해 가지 않아 12년간 병원 영안실에 안치돼 있었다.

한편, 사랑의 집 전 운영자 장 씨는 사기와 사체유기,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돼 1심에 이어 지난 8일 항소심에서도 징역 3년 6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