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3곳 화장장 수요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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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국장례신문 댓글 0건 조회 작성일 14-04-04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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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참여연대는 23일 “충북지역은 수백억을 들여 화장장을 설치하기보다 현재 설치된 시설을 공동으로 이용하고,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날 충북 도내 화장장 현황 및 운영실태 분석자료를 내고 “현재 도내 화장장 화로수는 부족하지 않고 오히려 여력이 충분하기 때문에 인근 지역에서도 이용하고 있다”며 “화장장과 같은 시설은 지자체별로 시설을 설치하기보다 인근 지자체와 협의를 통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현실적이자 효율적 방안”이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지난 10월2일부터 15일까지 2008년부터 2012년 청주 목련공원, 제천 영원한 쉼터, 충주 하늘나라 등 도내 소재 화장장 이용실태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해 화장 건수, 가동율, 화장이용 시설 지역별 분포현황 등을 조사했다.

청주 목련공원은 하루 6기로 4회 운영하는데 1년을 계산했을 때 목련공원에서 가능한 화장건수는 8688건으로 지난해 기준 6035건을 화장했다.

이중 청주지역에서 이용하는 건수는 1855건으로 30.7%이며, 나머지 69.3%는 시외 지역에서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주 하늘나라는 4기의 화로 중 3기로 하루 3회 가동 하고 있는데 연간 총 가능건수는 3258건으로 지난 2009년은 예비로를 제외한 가동률이 102%지만 현재는 가동률이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제천시 영원한 쉼터도 4기의 화로 중 3기로 하루 3회 가동 하고 있으며, 연간 총 가능건수는 3258건으로 가동 횟수를 늘리면 더 많은 화장이 가능하다.

충북참여연대는 “화장장은 화장 문화가 널리 보급되고 화장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이 바뀌면서 필요한 시설임에도 화장장 설치문제는 지역갈등의 주요문제로 부각되고 있어 주민동의와 타당성이 확보돼야 한다”며 “그만큼 많은 조사와 준비가 필요하며, 인근 지자체와의 공동이용 방안 등도 모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