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재 묘지,백범 선생과 같은 모습으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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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국장례신문 댓글 0건 조회 작성일 14-03-19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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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이자 언론인, 역사학자였던 단재 신채호(1880∼1936) 선생의 묘소가 백범 김구 선생의 묘를 본떠 새로 만들어진다.

충북 청원군은 19일 “김구 선생 묘소를 참고해 달라는 신채호 선생기념사업회의 요청을 부분적으로 반영해 단재 선생 묘소를 새롭게 단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청원군 관계자들은 18일 서울 효창동의 백범 김구기념관을 방문해 이곳에 있는 백범 선생 묘를 둘러봤다.

군 관계자는 “봉분 크기까지 똑같이 만들 수는 없지만 기단,  비석과  전체적인 주변 조경은 참고할 생각”이라며 “7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다음달 새 묘지 조성 사업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원군은 논란을 불렀던 ‘파묘(破墓) 사건’으로 낭성면 귀래리 원래의 무덤에서 20m 가량 떨어진 곳에 임시로 만든 가묘 자리에 새 묘소를 조성키로 하고 지난해 말공사에 들어가려다 동절기 및 설계변경으로 인해 착공을 미뤄왔다.

파묘 사건은 단재 선생 유족이 묘소 아래 수맥으로 봉분 붕괴가 잇따르고 있다며 인근 지역으로 이장해 줄 것을 요구하다 2004년 9월 굴착기로 무덤을 파낸  일을 말하는 것이며 군은 당시 파헤쳐진 묘소 부근에 지금의 가묘를 만들어 선생의 유골을 안장했다.

한편 신채호선생기념사업회는 선생 서거 72주기인 오는 21일 귀래리 단재사당에서 추모공연, 단재 약력 보고, 추모시 및 추념사 낭독 등의 추모행사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