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영락공원 화장장 사용료 내년부터 대폭 오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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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국장례신문 댓글 0건 조회 작성일 20-10-2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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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설공단이 운영하는 부산영락공원의 화장장 사용료가 내년부터 대폭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주헌 부산영락공원 원장은 14일 “화장장 사용원가를 내부적으로 조사한 결과 38만5000원으로 나왔다”며 “연말까지 부산시에 요금 인상을 건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원 측이 자체 계산한 원가 38만5000원은 현재 사용료인 12만원보다 3배 이상 높다.
 
부산영락공원의 화장장 사용료는 울산하늘공원(14만원)과 대구명복공원(18만원) 등 타 시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부산영락공원은 지난 5년간 150억원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부산영락공원 측은 2007년 이후 13년간 화장장 사용료가 동결된 상태로 시설이 운영되고 있어 재정수지 개선을 위해선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이주헌 부산영락공원 원장은 “부산영락공원의 화장장 사용료는 울산과 대구 등 타 시도에 비해 싼 편이며 적자 개선을 위해 요금 인상을 고려하고 있다”면서도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요금을 올리면 부산 시민들의 반발이 예상돼 조심스러운 입장이다”고 설명했다.
 
추연길 부산시설공단 이사장도 지난 7월 시의회 감사 때 “부산영락공원의 화장장 사용료를 12만원에서 25만원으로, 빈소 사용료는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인상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부산영락공원의 화장시설이 부족해 부산 시민들이 타 지역 시설을 이용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는 지적과 관련, 부산영락공원 측은 “하루 최대 70구까지 화장이 가능한데 현재 하루 평균 60구 정도를 화장하고 있어 여유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