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삼척 공동화장장 건립을 위한 협약서에 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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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국장례신문 댓글 0건 조회 작성일 19-09-06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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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동해·삼척시의 시민들이 함께 사용하는 공동화장장이 설치된다.
삼척시의 시민들이 함께 사용하는 공동화장장이 설치된다.
 
심규언 동해시장과 김양호 삼척시장은 3일 오후 동해시청 회의실에서 동해·삼척지역 공동화장시설 건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지자체는 동해시 단봉동 공설묘지인 하늘정원 부지 내에 80억원을 투자해 화장시설을 설치한다. 화장시설은 양 지역 시민들이 동등한 자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화장시설 건립 비용과 운영비는 올해 말 기준 인구수에 비례해 부담한다. 화장시설 관리에 필요한 인력은 상호 협의를 통해 배치한다.
 
내년에 사업에 착수, 2021년 준공 예정이다. 화장시설은 연면적 2000㎡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된다. 화장로 4기, 유족 대기실 4실, 고별실 2실, 식당·카페 각 1실 등이 설치된다. 또한 화장장 주변을 친환경적으로 설계해 시민이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는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공동화장장이 설립되면 양 지자체는 예산 부담을 대폭 줄이고, 시민들도 많은 혜택을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화장로 3기로 운영되고 있는 동해시 화장장은 1978년 개소해 각종 시설물이 노후화되고 화장장과 공설묘지가 분리돼 있어 운영의 효율성이 떨어졌다. 그러나 화장장이 위치한 신흥동 지역이 상수원보호구역으로 묶여 대규모 수선이나 신·증축을 할 수 없는 상황으로 화장장 이전 신축이 필요했다.
 
삼척시는 관내에 화장장이 없는 관계로 타 지역의 화장장 사용료 60만원 가운데 80%인 48만원을 시비로 지원해 오고 있는 상황이다. 동해 화장장의 지난해 화장건수는 총 1414건으로 동해시민 692건, 삼척시민 438건 등이 사용했다. 이용료는 동해시민 10만원, 타 지역 주민은 60만원이다.
 
또한 화장장은 삼척시 추모공원과 인접해 삼척지역에서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고 장의 차량의 동해시 관내 시내도로 이용도 줄어들어 차량 소통 문제도 다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심규언 동해시장은 “동해·삼척지역의 주민 모두 공설묘지와 화장장이 인접해 이동거리 최소화로 장사시설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양호 삼척시장은 “화장장의 공동 건립으로 동해뿐 아니라 삼척시민 모두 혜택을 보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