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마장호수 인근 무허가 동물화장장 '배짱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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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국장례신문 댓글 0건 조회 작성일 18-10-25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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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파주의 보석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마장호수 인근에서 무허가 동물화장장이 버젓이 운영되고 있어 관광지로서의 이미지가 훼손되는 데다 주민들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18일 파주시와 기산리 주민들에 따르면 마장호수 흔들다리가 위치하고 있는 이곳은 파주시가 마장호수 휴(休) 프로젝트 일환으로 79억의 예산을 들여 보도용 현수교로는 국내 최장의 마장호수 흔들다리를 개장, 개통 6개월만에 200만 관광객이 다녀 가는 등 국민의 휴식처로 각광 받고 있다.

그러나 급부상한 유명세와는 달리 무허가 동물화장장이 주민들의 정서를 무시한 채 버젓이 운영되고 있다.

파주시 광탄면 기산리 521번지에 위치한 이곳은 두동의 건물을 보호하고 삼엄한 경계를 갖추기 위한 CCTV를 설치한 채 지난 5월부터 동물화장장 시설을 갖춘 동물장례식장 영업을 하다 파주시에 적발돼 경찰에 고발 된 상태다.

익명을 요구한 주민 A씨는 " 사업주가 처음에는 애완견 까페를 한다며 공사를 시작하여 그런줄만 알았었는데 동네 사람들을 기만하고 지금은 동물 화장장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파주시에 민원을 제기하고 경찰에 신고 하는 등 주민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배짱 운영하고 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같은 주민 B씨도 "마을 이장을 통해 선의적으로 만류했으나 소용이 없다"며 "그동안 낙후됐던 이곳을 파주시에서 거액의 예산을 들여 신관광지로 개발했는데, 혐오시설로 인해 마을 이미지가 훼손돼고 있어 큰일"이라며 발을 구르고 있다.

이에대해 무허가 동물화장장 사업장 관계자는 "파주시로부터 경찰에 고발돼어 조사를 받고 있으며 조사 결과에 따라 입장을 결정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