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장묘·시설, 축사악취 문제해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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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국장례신문 댓글 0건 조회 작성일 18-07-26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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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칠곡군의회 초선의원 4명이 제8대 개원을 하자마자 각종 민원 해결을 위해 주민들과 현장에서 소통하는 등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군의회 최연준(왜관)·이상승(지천 동명 가산)·이창훈(북삼 약목 기산)·구정회(석적) 의원은 최근 가산면 동물장묘시설과 동명면 축사 악취·태양광발전시설 등과 관련된 현장을 직접 방문, 주민들의 불만과 의견을 수렴했다.

가산면 다부리 동물장묘시설 설치반대위원회는 "호국의 고장, 칠곡군 가산면에 동물장묘시설이 들어서는 것은 호국영령들에 대한 모독이며 지역발전을 저해하는 행위로 절대 인정할 수 없다"며 결사 저지에 나섰다.

반대위원회는 "동물장묘시설에서 배출될 소각가스와 악취, 분진, 수질오염 등으로 가산면은 혐오지역으로 전락할 것"이라며 지난해 8월 칠곡군청 앞에서 설치 반대집회도 벌였다. 가산면 다부1·2리, 학산리, 송학리, 석우리, 천평리 일부 주민들이 동참했다.

칠곡군은 이를 감안, 가산면 다부리 651번지 일대 4063㎡의 부지에 신청한 사업시행자의 802㎡ 건축허가에 대해 불허했으나 사업자가 행정소송을 제기, 대법원은 지난 5월30일 사업자의 손을 들어주었다.

법원은 동물장묘시설 설치허가 요구지역이 공동묘지인 현대공원과 직선거리로 50여m밖에 떨어지지 않았고, 인근에 공장도 있을 뿐 아니라 사회적으로 동물장묘시설이 필요하기 때문에 사업자 승소 판결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반려견 인구 1천만명 시대를 감안한 판결로 보여진다.

군은 이에 따라 사업장 설치허가를 해줄 수밖에 없는 입장이어서 지역민들은 최근 반대의 목소리를 이어가고 있다.

또 동명면 기성리 대구은행연수원 주변에서 나오는 악취로 이곳 주민들은 "닭똥, 소똥, 젖소똥 냄새에 획 돌아버리겠다"라는 문구의 현수막을 걸고 당국의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이곳 대구은행연수원은 2003년 8월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에 참여한 303명의 북한 응원단이 5층과 6층에서 12일간 머물기도 했다.

동명면의 또다른 민원현장은 동명면 송산3리다. 칠곡군은 지난 5월14일 동명면 송산3리 옻밭마을 인근 임야 등에 11만4,082㎡의 태양광발전시설 설치를 허가했다. 그러나 지난달 26, 27일 내린 장맛비로 이곳 공사현장에서 흙탕물이 내려오자 시공자측은 배수로를 설치해 더 이상의 피해를 막았다.

주민 김모씨는 "태양광발전에 필요한 모듈을 화공약품으로 세척할 경우 지하수 오염 등 피해가 없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