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대통령 어떻게 지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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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국장례신문 댓글 0건 조회 작성일 14-03-19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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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의 25일 취임을 맞아 역대 대통령들의 근황에도 눈길이 쏠리고 있다.

올해로 퇴임 5년째를 맞는 김대중 전 대통령은 노벨평화상 수상자로서 지난 2006년 광주 노벨 평화상 수상자 정상회의를 주관하는 등 남북문제, 평화 이슈 등에 관해 활발한 대외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해 9월과 10월에는 미국과 일본을 방문했으며, 일주일에 3번씩 신장 투석을 받고 있긴 하지만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 또 민주개혁진영에 여전한 정치적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으며, 이달 들어서는 사흘 일정으로 부인 이희호 여사와 함께 전남 영암으로 휴가를 떠나 눈길을 끌었다.

퇴임 10년째인 김영삼 전 대통령도 지난 대선과정에서 이 대통령의 실질적 후원자로 활동하는 등 재임 시절 못지않은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상도동 자택 근처에서 지역주민들과 아침마다 배드민턴 회동을 갖는 등 건강도 과시하고 있다.

또 지난 1월11일에는 팔순을 맞아 시내 한 호텔에서 이른바 `민주계' 인사 700여 명이 한자리에 운집하는 대규모 연회를 개최했으며, 같은 달 21일에는 전직 민주지도자 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대만을 방문했다.

반면 노태우 전 대통령은 지난 2002년 전립선 암 수술을 받은 뒤 건강이 좋지 않아 정기진료를 받으며 칩거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에도 고열과 감기 증세 등으로 서울대 병원에 입원해 장기 치료를 받은 바 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여전히 왕성한 건강을 과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별한 외부활동을 하기 보다 재임 당시 전직 장관 등과 회동하는 등 조용한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운명을 달리한 전직 대통령도 있었다.

대한민국 헌정 사상 직위가 최단명으로 끝난 `비운의 대통령'인 최규하 전 대통령은 지난 2006년 10월22일 노환으로 서거했다.

최 전 대통령 장례는 같은 달 26일 국민장으로 엄수됐으며, 유해는 부인 고(故) 홍 기(洪 基)여사와 함께 국립대전현충원 국가원수 묘역에 나란히 안장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