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488건 32 페이지
23
  • admin
  • 2014-04-14 22:50:13

진기한 장례풍속들

마오쩌둥(毛澤東)의 치적 중에 속칭 三不五代替(3불5대체)라는 게 있었다. 15억이 넘는 엄청난 인구가 집집마다 조상 묘터를 만들다 보면 제 아무리 넓은 중국대륙이라도 언젠가는 분묘사태로 국토이용의 효율성이 떨어진다. 1956년 마오쩌둥은 ‘모든 사람의 신체는 死後(사후)에 화장하여 뼛가루만 남기고 묘를 만들지 말라’는 지시를 내렸다.그때 나온 장묘문화 개혁 구호가 ‘3불5대체’다. ‘3불’은 사람이 죽은 뒤 壇(단)을 만들어 놓고 망령을 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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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 admin
  • 2014-04-14 22:48:51

정도전과 하륜, 그릇의 차이였을까?

학벌도 신통치 않는데 튀면 다친다, '튀지 말자'경상도 진주가 본향인 하륜은 공민왕 9년 국자감시 문과에 합격하여 중앙무대에 진출했다. 이때의 좌주(座主)가 이인복이다. 고려시대 과거 시험관을 좌주라 부르고 좌주는 급제자를 문생이라 불렀다. 이것이 오늘날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는 학벌의 비조다. 이들의 관계는 평생 부자와 같은 관계를 유지했다. 정몽주, 이색과 같은 당대의 거유를 좌주로 모시지 못한 하륜은 변방을 떠돌며 학벌의 설움을 톡톡히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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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 admin
  • 2014-04-14 22:47:47

대학 캠퍼스에 웬 영구차

대구의 한 대학병원이 장례식 영구차의 이동경로를 놓고 병원에 인접한 대학 학생들의 반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구 대명동의 한 대학병원 장례식장. 이곳으로 차가 출입할 수 있는 출입구는 병원 정문과 산업의학과 건물 앞, 인접 대학 캠퍼스와 연결된 출입구 등 모두 3곳이다.병원 장례식장측에 따르면 그동안 영구차가 출입했던 산업의학과 건물 앞 출입구는 인근 K맨션 주민들의 계속된 항의로 지난해 말 병원 긴급차량을 제외하고 통과할 수 없도록 했다.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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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 admin
  • 2014-04-14 22:46:58

시대가 바뀐다고 세상살이도 바뀔까

기담(奇談) : 이상야릇하고 재미있는 이야기“옛날에 쓰레기 매립지에서 몸통 없는 아이 머리가 발견이 됐대. 그때가 일제강점기 시대였는데, 총독부는 조선의 치안 상태가 세계적인 수준이라고 생각했거든. 그런데 경성 서대문경찰서에 급보가 날아든 거야. 경찰들이 부리나케 현장에 가보니까 잘린 머리의 뒤통수는 두 치 반이나 깨졌고 뇌수가 흘러내렸으며 매립지 곳곳에 핏자국과 뇌수 조각이 흩어져 있었던 거지. 경찰이 조사에 나섰어. 아이의 머리를 싸고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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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 admin
  • 2014-04-14 22:46:09

조선왕릉 세계문화유산 등재 성공 국제 심포지엄

문화재청(청장 유홍준)은 28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사)ICOMOS KOREA와 공동으로 '아시아 왕릉의 보존관리 정책'에 대해 국제 심포지엄을 연다고 27일 밝혔다.이번에 열리는 국제 심포지엄은 조선왕실의 유적 중 1995년 종묘, 1997년 창덕궁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한 후 그 한 축인 조선왕릉을 우리만의 문화유산이 아니라 세계속의 인류문화유산이 되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해 12월에 이어 2번째로 갖는 국제 심포지엄이다.이번 심포지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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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 admin
  • 2014-04-14 22:45:25

여백의 풍경 - 대왕릉

경주에서 인상적인 것 중 하나는 천년 전 죽은 자의 무덤과 살아있는 자의 살림집이 나란히 이웃한 풍경이다. 천마총이 있는 대릉원은 말하자면 도시 한복판에 거대한 고분이 늘어선 묘지인데, 사람들은 숫제 그 곳을 마실 삼아 운동 삼아 들락거린다. 경주 시민은 입장료도 공짜. 저녁 먹고 슬리퍼 끌고 나온 동네 사람들이 자분자분 이야기를 나누며 왕들의 무덤 사이를 걷는 모습은 경주라는 도시가 품은 질리지 않은 매력의 한 단면이다. 한밤의 고분들은 낮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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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 admin
  • 2014-04-14 22:43:36

불교문화권 중국 일본에선 '백중문화'보편화

중국의 우란분절은?우란분절, 백중은 우리나라에만 있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비교적 불교와 중국문화의 영향이 큰 동아시아 국가에서는 일반적으로 보이는 보편적인 행사이다. 중국과 일본에서도 7월 15일은 매우 중요한 명절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중국에서는 7월 15일을 일반적으로 중원절이라 한다. 문화대혁명의 영향으로 많은 전통문화가 사라져 현재 대륙에서는 백중에 대한 흔적을 거의 찾아보기 힘들지만, 다행히도 그에 관련된 많은 문헌과 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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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 admin
  • 2014-04-14 22:40:41

‘저 하늘에도 슬픔이’ 주인공 담임 김동식씨 별세

1965년 전국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던 영화 ‘저 하늘에도 슬픔이’의 실제 주인공 이윤복 군의 담임교사였던 김동식(사진) 목사가 20일(현지 시간) 오전 미국 로스앤젤레스 선셋 카이저병원에서 급성폐렴으로 별세했다. 향년 71세. 1957년 대구사범학교를 졸업한 뒤 1983년 미국 이민 전까지 교사의 길을 걸었던 고인은 힘든 삶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았던 제자 이 군의 딱한 사정을 세상에 알리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당시 대구 명덕초등학교 4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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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 admin
  • 2014-04-14 22:38:57

러브메일

언니, 그런데 난 아니잖아.난 이미 언니의 아픈 모습을 봐 왔고이미 죽어가고 있다는 사실도 알아 버렸고그래서 언니가 내 곁에 있건 없건 앞으로도 계속 슬퍼할 거잖아.나, 언니에게 아무것도 아닌데 좀 초라한 모습을 보이면 어때.사람이 만나면 헤어지게 되고 사람이 왔으면 떠나는 거지만 이런 식으로는 안돼.언니가 준 돈, 많은 돈이야.우리 그 돈으로 호텔 같은 병원에서 헤어지는 그 날까지 함께 지내면 되잖아.나, 언니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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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 admin
  • 2014-04-14 22:38:04

고양에 추강 남효온 시비(詩碑) 추진

조선조 충절(忠節)과 절의(節義)의 상징인 고양팔현(高陽八賢)중 한 사람이자 생육신(生六臣)의 한 사람인 추강(秋江) 남효온(南孝溫·1454~1492) 선생의 시비(詩碑)가 고양시에 세워진다.추강은 매월당 김시습과 함께 강직하고 절개 굳은 선비적인 삶을 살다가 39세라는 짧은 생을 마친 인물. 세조의 찬탈에 저항한 사육신(死六臣)을 흠모한 그는 ‘육신전(六臣傳)’을 지어 세상에 육신의 절의를 전하였고, 젊어서부터 속기(俗氣)를 떨쳐버리고 초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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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 admin
  • 2014-04-14 22:37:12

꽃상여·목관으로 '소득 짭짤'

한 농촌마을 노인회원들이 꽃상여와 오동나무 목관을 만들어 판매하면서 짭짤한 소득을 올리고 있다.충북 영동군 황간면 남성리 황주동마을 노인회 회원 40여명은 요즘 한여름 무더위도 잊은 채 지역 농협이나 장례식장에서 주문된 꽃상여와 목관을 만드는데 너나 할 것 없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남자 회원들은 꽃상여 틀이나 목관을 제작하고, 여자 회원들은 꽃장식 작업을 벌이는 등 분업형태를 띠고 있다.남녀 회원들이 함께 땀흘려 만든 꽃상여는 1개당 1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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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 admin
  • 2014-04-14 22:35:54

설움에 겨워 나이를 잊은 마을

제주시 화북1동 거로마을에서 중산간 방향으로 올라가면 화북2동에 속하는 '황사평 마을'이 나온다. 과거 민간에서는 '황새왓'이나 '황수왓'으로 부르다가, 일제강점기 이후 공식 명칭으로는 황사평이라 부르고 있다. 화북2동에 영평동과 나란히 있는 황사평 마을이 언제 설촌(設村)되었는지 정확한 기록은 없다. 황사평 마을의 설촌에 대한 문헌상의 조사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 마을의 마을회장인 고두배(62·개인택시기사)씨를 만나 물어보았다. 하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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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admin
  • 2014-04-14 22:34:52

공중묘지

비석도 상석도 없이 무연분묘 한 채 언덕에 있다. 활개도 축대도 없이 묘지의 /일생도 없이 푸른 알을 반만 덮은 채 묘지 인부들의 호명도 없이 무연, 시외 주차장과 공원의 벤치와 극장을 나오며 지었을 웃음소리와도 이젠 무연으로집이자 몸이고 살이자 뼈이고 가슴이자 마음인 껍질마저 흘러내릴 흙으로 /꾸민 채 납골당과 수목장으로 번져 가는 장사법과도 무관하게 아무 일도 없이이 분묘를 작업한 인부를 찾았으나, 죽고 없다는 대답만 들려올 뿐, 도대체 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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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admin
  • 2014-04-14 22:25:43

종로구, 이곳이 ’운석 장면 총리’ 사시던 집!

종로구(구청장 김충용)는 서울시 등록문화재로 지정 돼있는 운석(雲石) 장 면(張 勉)총리 가옥을 매입한다.근대 문화․역사적 인물의 발자취가 남아있고 1930년대 주거양식을 보여주는 건축물이라는 점 등 귀중한 가치가 있는 ‘운석 장면총리 가옥’을 매입하여 근대문화유산의 원형보존과 문화공간으로 활용 하고, 또한 현재 소유자가 문화재 등록으로 인해 받게 될 여러 가지 재산상 제한에 따른 손해를 미리 방지 할 수 있다종로구 순교방길 2(명륜1가동)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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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admin
  • 2014-04-14 22:25:04

"삶이 아름다워야 죽음이 아름답다"

'웰 다잉' 숙고 이어져 TV에 암으로 죽어가고 있는 사람이 나왔다. 40대의 그녀는 웃었다. "아파서 삶이 더욱 찬란함을 느낀다"는 단순한 말로 건강이 멀쩡한 사람들을 충격했다. 그녀는 간혹 울었다. 찬란한 삶을 곧 놓아야 한다는 두려움이 때로 밀려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녀는 다시 활짝 웃었다. 그리고는 몇 달 후 깡마른 모습을 보였다가 결국 삶을 거두었다. 그녀의 삶은 덧없이 사라졌지만 "삶이 찬란하다"는 그 말이 남았다. 부산MBC의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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