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160건 10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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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dmin
  • 2014-06-04 08:11:55

죽음 앞에서 내 삶은

‘죽음’과 관련하여 내가 즐겨 쓰는 말은 <논어>의 ‘계씨’ 편에 나오는 ‘제나라 경공은 말이 4천 필이었지만 그가 죽자 백성들 가운데 아무도 그의 덕에 대해 칭송하지 않았다. 그러나 백이와 숙제는 수양산에서 고사리를 캐 먹다가 굶어 죽었지만 사람들은 후세까지 그를 칭송하고 기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 말은 공자가 아마 죽음의 본질에 대해 설파한 것이라기보다는 살아 있을 때의 처세와 관련하여 한 말이다. 당시 말은 재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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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dmin
  • 2014-06-04 08:11:05

죽음을 견디게 하는 기억의 힘

부고를 받았다. 물놀이 사고로 50일 동안 뇌사에 가까운 상태로 있던 청소년이 결국 이 세상을 떠났다고 했다. 누구나 그렇듯 그를 아끼던 사람들도 그런 갑작스런 죽음을 상상도 하지 못했을 것이고, 그 죽음을 현실로 받아들이기가 너무나 고통스러울 것이다. 할머니가 내 곁을 떠나갔던 20여 년 전 그날의 일을 아직도 내가 생생하게 기억해낼 수 있는 것도, 사고사의 충격이 그만큼 컸기 때문이다. 살아 있는 사람이 감당해야 하는 고통은, 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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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dmin
  • 2014-06-04 08:10:26

출생부터 장례까지..조선 왕의 모든 것

연산군은 신하들에게 시를 짓게 하고는 그 시로 신하의 복심을 살핀 뒤 벼슬을 주거나 빼앗거나 귀양을 보내기도 했다.'비명에 살해되다', '참소로 인해 친한 이가 원수가 된다' 등의 제목으로 시를 짓게 해 자신의 어머니인 폐비 윤씨를 죽음으로 내몰았던 신하의 마음을 떠본 것이다. 정변을 통해 왕위에 오른 태종과 세조는 정치적 운명을 함께한 공신과 더불어 시를 지으면서 신하들을 결집했다.조선시대 임금이 신하와 시를 주고받는 일은 정서적인 소통을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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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 admin
  • 2014-06-04 08:09:05

삶 속에서 죽음 자연스레 배워야

텔레비전을 통해 시한부의 삶을 치열하게 사는 이들을 보며 사람들은 뜨거운 관심을 나타낸다. 감동이란 말로 그들에게 찬사를 보내고 자신의 나태한 삶을 돌아보는 계기로 삼는다.   그렇게 힘든 삶을 이어가던 이들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들으면 눈물짓고 카타르카타르시스를 느낀 다음 일상으로 돌아가 잊어버린다.   또다른 풍경. 헌법재판소에서 학교 주변 납골당 건축건축을 불허하는 판결을 내렸다. 아직 우리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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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 admin
  • 2014-06-04 08:08:00

마음의 3년상

재력가로 알려진 사업가 한 분이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려하고 있었다. 최근 미국발 금융위기로 큰 손해를 보았기에, 이를 만회하기위해 절치부심한 사업이었다. 그러나 나는 한사코 그분을 말렸다. 그 사업가의 능력을 아는 주변인들은 내가 왜 그렇게 정색을 하며 말리는지 그 까닭을 알지 못했다.미신 같지만 예로부터 전해오는 관습에는 선인들의 지혜가 스민 것들이 많다. 가령, 생리하는 여자가 산에 오르면 부정 탄다던가, 꼬마신랑을 거꾸로 매달아 발바닥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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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 admin
  • 2014-06-04 08:07:35

죽음을 이르는 완곡어들-"졸하셨습니다."

'사망 별세 운명 영면 작고 타계 서거 붕어 승하 소천 선종 입적 열반….''박연차 게이트'의 핵심 당사자로 검찰 수사를 받던 노무현 전 대통령이 5월23일 갑자기 자살로 생을 마감했을 때 언론은 일제히 그의 죽음을 '서거(逝去)'로 전했다.'서거'는 아주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주로 대통령이나 그에 버금가는 공인의 죽음을 가리키는 데 쓰인다.인간의 생로병사 가운데 하나인 죽음을 나타내는 말은 이처럼 많지만 그 중 흔히 쓰이는 말은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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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dmin
  • 2014-06-04 08:07:01

"맏아들이 사준 신발, 아까워서 어째 신누..."

월드컵의 흥분이 채 가시기도 전인 지난 2002년 11월의 어느 날, 군생활을 하고 있던 나에게 비보가 날아들었다. 말을 하지 않고 흐느끼기만 하는 동생의 전화로 보아 뭔가 큰 일이 벌어진 것임에는 틀림없었다. 불안감이 극에 달하자 오히려 동생이 말을 하지 않는 게 더 나을 거라는 생각까지 들었다. 잠시 후, 동생은 울음을 멈추고는 놀라지 말라며 말을 이었다. 동생의 입에서 나온 말은 나를 충격 속으로 몰아넣었다. 바로 어머니께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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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dmin
  • 2014-06-04 08:05:39

이 봄에 나는 죽음을 생각한다

이 아름다운 봄날, 동료 한 사람이 세상을 떠났다. 대학이라는 큰 조직에서 하나의 부품이 빠져나갔다. 죽음을 부품 결손처럼 냉정하게 바라보는 나 역시 조직의 부품이다. 죽은 이의 얼굴은 의외로 평온해 보였다. “아, 그도 마침내 번거로운 일을 끝내고 어깨짐을 벗었구나.” 봄이 무르익었다. 벚꽃 철은 지났지만 그 대신 생명을 구가하듯 온갖 봄꽃들이 어지럽게 피었다. 이 계절엔 나는 항상 죽음을 생각한다. 전에도 쓴 적이 있지만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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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dmin
  • 2014-06-04 08:03:59

용인 보정동 신라고분군 사적 예고

개발과 보존을 놓고 논란이 일었던 경기 용인시 '보정동 신라 고분군'이 국가 사적 지정을 통해 보존으로 방향이 잡혔다.문화재청은 20일 용인 기흥구 보정동 삼막곡 저수지 인근 조성된 삼국시대 및 통일신라시대의 대규모 고분군 유적에 대래 사적 지정을 예고했다고 밝혔다.이 고분군은 신라가 진흥왕 시대에 한강 유역을 점령한 6세기 중·후반 이후 신라가 멸망한 9세기 말까지 장기간에 걸쳐 조성된 공동묘지 유적이다.사적 지정 대상지는 보정동 산 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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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 admin
  • 2014-06-04 08:02:20

이 세상에서 불사불멸을 원하십니까?

리더스 다이제스트 (Readers Digest)가 흥미로운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즉 17개국의 국민에게 이 세상에서 죽음을 겪지 않고 영원히 살기를 워하느냐는 질문을 했습니다. 남자나 여자나 현세에서 불사불멸을 가장 많이 원하는 것은 국가마다 달랐습니다. 필리핀의 남자들은 80%가 현세에서의 불사불멸을 원했고 여자는 스페인 여자들이 71%로서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한편, 불사불멸을 가장 원하지 않는 사람들은 중국의 남자들이었습니다. 중국의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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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 admin
  • 2014-06-04 08:01:44

묏버들 가려 꺾어 / 홍랑

묏버들 가려 꺾어  홍랑   묏버들 가려 꺾어 보내노라 님의 손에   자시는 창 밖에 심어 두고 보소서   밤비에 새 잎 곳 나거든 날인가도 여기소서.   묏버들, 지금쯤 산골짜기 여기저기서 잎사귀를 틔우고 있으리라. 이 시조는 조선 중기 8대 문장가로 꼽히는 고죽 최경창(孤竹 崔慶昌)을 사랑한 경성 기생 홍랑(洪娘)의 이별의 아픔이 담긴 작품이다.   홍랑은 효녀였다. 홀어머니와 살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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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 admin
  • 2014-06-04 08:01:12

6종류 지질에 따른 후손 운

“온혈에 묻혀야 후손 운 좋아”지하의 지질은 다양하게 구분되지만 크게 6종류로 나눈다. 온혈, 건혈, 습혈, 냉혈, 수혈, 화혈이 그것이다. 박민찬 원장은 “산의 모양이나 주변의 여건을 보고 살격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데 살격은 비검살, 포창살, 배신살, 규산살, 곡살, 용호혼잡살 등 20여가지로 나눈다”고 설명한다. 음택지나 양택지를 막론하고 살격이 있으면 유해한 것으로 판단하는 게 풍수지리 상식이라고 한다. 박 원장은 “음택지에 살격이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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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dmin
  • 2014-06-04 08:00:28

거문도 영국 수병 묘지 전경

전남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에 있는 영국군 묘지 전경. 주한 영국대사관은 해마다 영국군묘지를 참배하기위해 거문도를 방문하고 있는 가운데 11일부터 13일까지 주한 영국대사관 매튜 오한론장군 일행이 영국군 묘지참배를 위해 거문도를 방문한다.거문도에는 1885년 이 곳을 점령했던 영국해군의 수병 무덤 3기가 남아있으며 여수시는 지난 2007년 거문도 영국군묘지 공원과 진입로 정비사업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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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 admin
  • 2014-06-04 07:58:50

모친 장례 조의금 500만원으로 어려운 이웃돕기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전문위원실 고광희 정책자문위원과 그 형제들은 최근 어머니의 장례식 조의금으로 마련된 500만원을 어려운 이웃돕기를 위해 사용해 설을 앞둔 시기에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고광희 정책자문위원과 형제들은 "지난해 10월 돌아가신 어머니가 1 8년전 마을이장과 읍사무소 등의 도움으로 인공심장판막수술을 받아 건강하게 지내신 것에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었다"며 "우리 7남매(6남1녀)를 위해 고생하신 어머니의 뜻을 받들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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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admin
  • 2014-06-04 07:57:36

37사단, 내일 음성서 유해 합동영결식

육군 37사단은 30일 오전 충북 음성군 금왕읍 무극리 전쟁기념관에서 한국전쟁 당시 음성.단양지구 전투현장에서 발굴된 유해 13구에 대한 합동영결식을 거행한다.37사단장 주관으로 실시되는 이날 영결식은 음성.단양군수, 국방부 유해발굴단장, 충북.충주보훈지청장 등 150여명이 참석해 대한민국의 자유수호를 위해 순국한 호국영령들의 넋을 기린다.이날 행사는 개식사에 이어 유해발굴 경과보고, 37사단장의 조사, 각 종파별 종교의식과 헌화, 분향, 조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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