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 부귀면 주민들 동물 화장장 건립에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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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국장례신문 댓글 0건 조회 작성일 18-09-03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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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진안군 관문에 동물화장장 건립이 추진되자 주민들이 반대집회를 열고 건축행위 철회를 요구했다. 
 
진안군 부귀면 청년회와 이장단협의회, 주민자치위원회 등 주민 200여명은 30일 완주군 보룡재 동물화장장 예정지 앞에서 반대집회를 열고 “동물화장장이 들어서면 진안고원의 브랜드 훼손과 부귀면의 발전에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면서 반발했다. 
 
주명한 청년회장은 “반려동물 사체처리는 다 함께 고민해야 할 사회적인 문제지만 국도변 인근, 그 것도 진안군의 얼굴이자 상징과도 같은 진안고원의 관문에 들어선다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면서 “부귀면민의 행복추구권과 건강권, 재산권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말했다.
박영춘 주민자치위원회은 “동물 화장장이 들어서면 그 동안 진안군의 청정 환경을 지키기 위한 노력과 막대한 비용이 무용지물이 된다”며 “진안군민이 다 함께 나서서 동물화장장을 막아 내자”고 호소했다. 
 
동물화장장 건립이 추진되고 있는 곳은 진안군이 아닌 완주군이다. 부귀면 주민들이 반대하는 이유는 보룡재만 지나면 진안군인데다 이곳을 지나가는 국도 26호선이 무주, 장수로 통하는 교통 요충지라는 판단때문이다. 

ㄱ업체는 지난해 11월 동물화장시설 건축 용도변경을 완주군청에 접수했다. 완주군은 환경오염 유발과 진안군의 관문인 점, 주변에 자연마을과 대지조성사업이 활발하게 진행 중인 점 등을 사유로 불허처분을 내렸다. ㄱ업체는 전북도에 건축용도변경 불허가처분 취소행정심판을 냈고 기각판정을 받자 행정소송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