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아기가 사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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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국장례신문 댓글 0건 조회 작성일 21-03-30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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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호 시인/한국CSF발전연구원장

1960년-70년대의 시골은 어디를 가나 아이들 세상이었다. 6.25가 끝나고 안정기로 접어들 시기부터 아이들은 급격히 불어났다.

한국전쟁으로 무수한 사람들이 죽게 되자 그것에 대한 보상심리가 작동한 것처럼 제1차 베이 붐 시대가 도래한 것이었다. 1955년부터 1963년 사이를 제1차 베이비 붐 사대로 본다. 그 시기에 엄청난 아이들이 태어났다.

그들이 초등학교에 다니던 시기가 1960년대이다. 그 시절은 먹고 사는 것도 변변치 않았다. 전쟁 후 미국에서 구호물자로 들어온 옥수수는 가루가 되어 그 아이들에게 죽으로 배를 채우던 시절이었다.

그 시절 아이들은 잘 먹고 잘사는 것이 소원이었다. 그들에게 도시는 돈을 버는 기회의 땅이었고 출세할 수 있는 세상이었다. 어디를 가나 아이들만 바글바글하던 그 시절, 그들은 모두 도회지로 나가는 꿈을 꾸며 살았다. 그런 그들이 자라자 부모들은 소를 팔고 전답을 팔아 공부를 시켰다. 도회지 대학으로 보냈다. 그렇지 못한 아이들은 돈을 벌기 위해 공장을 찾아 고향을 등졌다. 그들은 모두 열심히 살았다. 죽기 살기로 살았다고 해도 거짓말이 아닐 것이다.

그런 그들이 낳은 아이들이 제2차 베이비 붐 세대이고 이제 그들이 결혼해서 3세대가 형성되고 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베이비 붐 2세대들이 아기를 많이 낳지 않으려고 한다. 혼족이 늘어나는 것도 문제이지만 그들의 엄마들이 더 큰 문제이다. 참견도 못 하고 간섭도 못 하는 샌드위치가 되어 버렸다. 그렇다고 그들의 부모가 새로운 세대에게 영향력을 줄 만한 능력도 없다. 그러다 보니 결혼을 하는 것도, 아기를 낳는 것도 방관하고 있다. 거기다 코로나 19라는 펜데믹은 아예 결혼을 포기하게 했다. 아기 낳는 것을 자동으로 포기하도록 만들었다.

아기를 낳는 것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또 다른 이유는 신세대들이 가지고 있는 사고(思考)이다. 그들은 초자연 주의를 지향한다. 그들에게 공동체나 나라라는 단어는 생소한 단어가 되고 있다. 그러니 가정을 만들고 아기를 낳고 사는 것 자체가 속박으로 생각될 뿐이다. 그렇다고 아기 낳는 것을 법으로 강제할 수도 없는 일이다. 이런 상황들이 겹치다 보니 그나마 지탱되었던 출산율이 대폭락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아주 작은 나라이다. 면적이 2만 325㎢로 한반도의 10분지 1 정도이다. 그러나 그들은 오래전부터 세계 역사의 중심에 서 있다. 세계인구의 0.3%밖에 되지 않는 유대인들이 역대 노벨상 수상자 3명 가운데 한사람이다. 또 세계 400대 재벌 가운데 24%가 유대인이고 세계 100대 기업 가운데 42%가 유대인이 소유하고 있다.

미국 상원과 하원의 12%가 유대인들이다. 하버드, 예일, 프린스턴, 코넬 등 세계 최고의 8개 대학에 있는 정교수 중에 65%가 유대인이다. 뉴욕에서 개업한 의사의 45%가 유대인이고 뉴욕 중·고등학교 교사의 50%가 유대인이라고 한다.

뉴욕의 월스트리트를 비롯한 국제 금융시장도 유대인이 장악하고 있다. 세계의 언론도 유대인의 입에서 시작되고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지를 비롯하여 미국의 3대 텔레비전 방송사 NBC, CBS, ABC 등의 소유주가 모두 유대인이다. 유대인들이 세계의 눈과 귀를 잡고 나간다. 유대인들이 세계정치를 좌우하고 세계 경제를 좌우한다. 중동에서 사건이 터지면 최대한 이스라엘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 간다. 세계의 경제가 모두 유대인의 손에 달려 있다.

원자폭탄과 수소폭탄을 개발한 아인슈타인과 테일러도 유대인이다. 핵잠수함을 만든 리코버가 유대인이고 21세기 최첨단 우주 과학개발이 유대인에 의해 시작되었다. NASA의 과학자의 과반수가 유대인이고 뉴욕 맨해튼 빌딩의 주인 40%가 유대인이라고 한다. 미국 변호사의 20%가 유대인, 영화사 MGM, 파라마운트, 워너브러더스는 물론이고 유명한 영화감독 스필버그도 유대인이다. 어떻게 이처럼 많은 유대인이 세계를 움직이는 우수한 민족이 될 수 있었을까? 참으로 신기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국민이 질로 보면, 지능적인 면으로 보면 우리나라가 오히려 이스라엘보다 월등히 낫다. 문제는 급성장한 경제 발전으로 우리가 가졌던 고유의 가치관이 급격하게 변했다. 지금도 유대인 어머니들은 아기가 생기면 생기는 대로 낳는다. 엄마는 아기에게 젖을 물리고 성경을 가리킨다. 아기를 안고 기도를 하고 찬송을 부르며 자기 민족이 누구인가를 가르친다. 자기 조상 중에 나라를 구하고 민족을 지킨 사람들을 이야기한다.

그들의 뿌리를 말하고 그들이 어떤 세상을 살아야 할 것인지를 가르친다. 그러니 그 아기는 복의 근원이 누구인지를 알게 된다. 어려서부터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를 고민하게 된다. 그리고 자신이 복의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복의 사람으로 살아간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 무엇을 할 것인가를 고민한다. 자기 나라를 위해 걱정하고 인류를 위해 고민한다. 그런 아이들이 자라면서 나라와 세계를 가슴에 품는다. 세상을 안을 수 있는 그릇으로 변한다. 우리도 마찬가지였다. 우리의 어머니들은 자식들을 잘 키워 나라와 민족 앞에 쓰임 받는 동량(棟梁)으로 세우기를 원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그런 마음이 사라졌다. 잘 먹고 잘사는 것이 최고인 것처럼 되어 버렸다. 나 혼자 잘 먹고 잘살면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처럼 생각하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나 외의 모두가 개, 돼지로 보이고 오히려 자신이 키우는 짐승이 사람처럼 보인다.

코로나19로 젊은 세대들이 결혼을 포기한다. 그러니 태어날 아기의 수를 예측할 수 없다. 이런 상태로 몇 년이 지나면 아기 없는 나라가 될지도 모른다. 그 영향은 3~40년 후 엄청난 재앙이 될 것이다. 한국에서 태어날 아기들이 사라지고 있다.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아기가 사라지면 대한민국도 사라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