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장 부의함 턴 일당 '죄질나빠' 중형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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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국장례신문 댓글 0건 조회 작성일 14-04-03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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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친 번호판을 차량에 바꿔 달고 전국 장례식장을 돌며 부의함을 훔친 일당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청주지법 11형사부(재판장 이대연 부장판사)는 훔친 번호판을 차량에 바꿔 달고 전국 장례식장 부의함을 턴 혐의(특가법상 절도 및 위조공기호행사등)로 기소된 윤모씨(54)에게 징역 4년, 김모씨(48)에게 징역 5년, 권모씨(58)에게 징역 6년형을 선고했다고 5일 밝혔다.

권씨는 지난 3월10일 오전 11시30분쯤 군포시 당동 앞길에서 C씨 소유의 스포티지 차량 앞 번호판을 훔친 것을 비롯해 같은해 5월말까지 모두 4개의 번호판을 훔쳐 차량에 바꿔달고 윤씨등과 함께 지난 3월29일 오전 5시쯤 충북 청주시 흥덕구 사직동에 있는 한 종합병원 장례식장 7호 분양실에서 현금 4100만원이 들어있던 부의함을 택배용 박스에 넣어 들고 나오는 수법으로 훔친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장 이대연 부장판사는 "동종전과가 있고 누범기간에 출소한지 2개월도 안돼 전국의 장례식장에서 부의함을 훔치고자 자동차번호판을 절취하고 이를 위조해 조직적으로 훔쳤다"며 "특히 아버지를 잃은 슬픔에 힘들어 하는 유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해 지인들이 부조한 부의함을 통째로 훔친 행위는 죄질이 나빠 엄벌에 처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