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민간단체, 북한서 묘지 참배·유해 발굴 준비 작업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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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국장례신문 댓글 0건 조회 작성일 14-04-03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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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민간단체가 북한에서 묘지 참배와 유골 수습을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했다.

3일 중국 언론 국제재선(國際在線)은 일본 언론을 인용해 전날 일본 민간단체 '전국청진회(全國淸津會)' 소속 회원 4명이 함경남도 함흥시에서 묘지 참배와 함께 유골 수습을 위해 '위령제' 행사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해방 전 북한에 살다 귀국한 이들 4명은 지난달 27일부터 오는 6일까지 2차 세계대전 기간과 직후 북한에서 사망한 일본인들의 유골 수습을 목적으로 북한을 방문 중이다.

일본은 자국민의 북한 방문을 엄격히 규제해 왔지만 예외 조치로 이들의 방북을 허용했다.

이들은 이날 함흥시 도심에서 약 12㎞ 떨어진 흥덕구의 한 작은 언덕에 위치한 농지를 방문했고, 이 곳에는 약 1600구의 유골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북한 측도 이들을 위해 일본인 유골이 매장된 농지를 공개했고, 미야모토 겐메이(宮本元明) 등 회원들이 유해를 향해 기도를 드렸다.

한편 일본이 보유한 문헌 자료에 따르면 지난 1945~1946년 사이 함흥시와 난민수용소에서 약 6300명의 일본인들이 전염병 확산 등 원인으로 사망했다.